신혼집으로 15평의 빌라를 구해서 이사들어온지 10개월이 다되어가는 즈음
문득 집이 칙칙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예쁘지도 않고.
뭔가 전환을 시켜주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엄두도 나지 않고.
그러다 블로거 이웃분이 재능기부로 셀프인테리어를 도와준다고 해서 용기내서 신청을 했다.
집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집 사진을 보냈고,
일단 개인적인 최소한의 목표는 거실의 노란 벽과 몰딩을 흰색으로 칠하는 것이었다.
그것만해도 살것만 같은 기분?
페인트를 주문하고 블로거분이 도와준 첫날
제일 바꾸고싶었던 벽과 문을 칠하고 나니
'별거 아니네?'
라는 생각과 함께 매일 퇴근후 페인트칠을 했다.
프라이머를 3번정도 바르고 페인트로 2번 바르고 선풍기를 쌩쌩 돌리면 뽀얀 흰색이 나왔다.
그렇지만 방문 손잡이가 에러라서
방문 솝잡이고 뚝딱 교체
문고리 교체도 생각보다 쉬웠다.
벽쪽을 하고나니 이젠 몰딩과 전등 틀이 보여서
쓱쓱 칠하고,
엉망이던 서재를 책상위치를 바꾸고
책들도 정리를 해서 좀 단정하게.
주방의 옥의 티
노란 벽도 프라이머와 페인트로 쓱쓱
거실을 대충 칠하고 보니 비포와 에프터의 차이가
크게 다가왔다.
진즉에 할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