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기하지 않았더니 정말로
그렇게 안 되던 테니스 서브가 되기 시작한다.
10개 넣으면 한 두개 제대로 들어갈까 싶던 게
오늘은 10개 중 7개를 연달아 넣었다.
물론 폼을 완벽히 다 갖춘 건 아니다.
서브를 시작하는 손목 각을 익혔고
토스가 좀 되고
타점을 알게 되어
세게 치지 않아도 공이 네트에 더 이상 처박히지 않는다.
아 이게 뭐라고 참..
그렇게 안 되더니, 이제야 되는구나.
내 몸이 정말 운동 못하는 몸이라고 스스로를 얼마나 미워했던가.
금요일 퇴근 후 기분이 정말 좋았다가도
테니스 레슨만 받으면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곤 했었는데
몇 달간 그렇게 스트레스 받으면서도
어깨 부상 문제로 그만둘까 싶었는데도
끝까지 놓지 않았더니 결국 되는구나
막상 되니까 별거 아닌 거 같으면서도
안 되던 시절들의 기억이 또렷하고 선명해서
내가 참 대단하게 느껴지고 뿌듯하다.
테니스 코치님이 그랬다.
절망스러운 만큼 행복이 두 배로 올 거라고.
회원님을 포기하지 않을 테니, 회원님도 포기하지 말라고.
드디어 된다!!
오늘은 저녁밥을 먹었지만
이건 축하해야 할 일이니
피자 한 판을 내게 선물해야지.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