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펙터의 전략에서 배우는 시장 확장의 기술

스펙터는 어떻게 감정을 비즈니스로 만들었을까

by 인생이란

“스펙터? 거기 평판조회 서비스 아니었어?”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이 많을 거다.


나 역시 그랬다.
전 직장에서 평판조회를 위해 스펙터를 도입해 보기도 했고

새로운 직장 입사 전 평판조회를 요청하거나, 채용 확정 전에 컨택한 적이 몇 번 있었다.

조심스러운 일이지만, 필요하다고 느낀 적도 많았다.


그런데 최근, 스펙터에서 '리나'라는 이름의 피드백 툴을 만들었다는 소식을 접했다.
내부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한 AI 피드백 솔루션이라는데
처음엔 솔직히 의아했다.


“평판조회랑 무슨 상관이지?”


그런데 들여다보니
‘사람 간의 피드백’이라는 맥락 안에서는 자연스러운 확장이었다.

외부의 전 직장 동료에게 '그 사람 어떤가요?'라고 묻던 플랫폼이
이제는 조직 내부 구성원 간의 피드백을 다루는 서비스로 확장된 것이다.


게다가 리나의 기능 자체는 사실 혁신적이라기보다는, 요즘 AI 흐름을 반영한 것뿐이다.

피드백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말투를 조절해 주고

직설/담백/따뜻한 톤으로 변환 가능


누군가는 말할 수도 있다.
"그거 GPT에다 프롬프트 넣으면 다 되는 거 아니야?"


맞다.
기술만 놓고 보면, 차별화가 어렵다.
그런데 스펙터는 기술을 제품으로, 제품을 서비스로,
서비스를 '조직문화 개선 솔루션'으로 설계해 냈다.


리나에는 단순한 AI 편집 기능뿐 아니라

피드백 인식 개선 교육

참여 유도 이벤트

조직별 참여 현황 대시보드 제공

까지 한 번에 패키징 되어 있다.


이건 단순한 툴이 아니라
'피드백 문화 정착'이라는 미션에 맞춰 설계된 완성품이다.


나는 이걸 보고 생각했다.
"이 회사는 기술을 베이스로 사람 간에 감정을 다루는 영역으로 확장하고 있구나."


기업과 개인 사이의 민감한 정보(평판)를 다뤘던 경험,
조심스러운 말 한마디로 인한 감정의 균열을 이해하는 관점을
‘조직문화’로 승화시킨다는 기획력.


AI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 사이의 말과 감정을 다루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
그 어려움을 기술을 통해 전략으로 풀어나간 방식에, 나는 깊은 인사이트를 느꼈다.


스펙터는
무엇을 만들었는가 보다, 어떻게 시장을 넓혔는가로 주목할 만한 회사가 아닐까.




여기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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