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 어둠 속에서, 당신을 기다리는 빛

by passion hong

안녕하세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 요즘 어떤 시간을 보내고 계세요? 혹시 밤이 유난히 길게 느껴지고, 하루하루가 버거운 날들이 있진 않으신가요? 숨 쉬는 것조차 벅찰 만큼, 세상 전부가 나를 외면하는 것 같은 그런 느낌.

저도… 그런 적이 있었습니다. 정확히 스무 살이었어요. 사람들이 흔히 말하잖아요. “젊음은 찬란하다”고. 그런데 저는 그 찬란해야 할 나이에 인생의 어두운 바닥을 마주했어요.

아버지는 갑자기 사라지셨어요. 사업 실패로 연락이 끊겼고, 어머니는 제가 아주 어릴 때 떠나셨고요. 그날 이후로 저는 말 그대로 ‘세상에 홀로 남겨졌습니다.’

비 오는 날, 이사 갈 곳조차 없었던 그 순간. 등록금도 없었고, 살 집도 없었고, 당장 뭘 먹어야 할지조차 몰랐어요. 유도체육관 관장님의 도움으로 건물 옥상에 있던 컨테이너에서 살게 되었고, 그게 스무 살에 시작한 제 삶의 피난처였습니다.

그곳에서 사계를 보냈어요. 어두운 밤, 부모님 없는 세상이 너무 외롭고… 세상에 대한 원망과, 왜 살아야 하는지 끝없이 고민하던 시기였습니다.

그런데요, 이상하게… 그 순간 떠오른 건 아버지와 함께 나눴던 삼겹살 한 점의 기억이었어요. ‘아… 내가 사랑받았었구나.’ 그 작은 기억 하나가 저를 다시 일어서게 해줬어요.

당신도 혹시 그런 기억 있으신가요? 너무 힘들다가도 문득, 누군가의 따뜻한 말 한마디가 떠올라서 눈물이 핑 돌고, ‘그래, 아직 끝은 아니야’ 하며 다시 버텨보게 되는 그런 기억.

이 책은 그런 제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무너졌다가, 다시 일어났던 시간들. 누구 하나 내 손을 잡아주지 않아도, 스스로를 일으켜야 했던 날들의 기록입니다.

하지만 절대 이건 ‘불행 자랑’이 아니에요. 당신에게 이 말을 꼭 전하고 싶어서입니다.

“아무리 어두워도, 빛은 반드시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어둠 속에서 더 또렷하게 보인다는 것. 혹시 지금 그 어둠 속을 지나고 있다면, 제 이야기가 당신에게 작은 촛불 하나라도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혼자 있는 것 같아도, 당신은 혼자가 아니에요. 지금 이 글을 읽고 있는 이 순간만큼은, 우리가 함께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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