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장. 하나님의 뜻과 운명

― 내가 나를 믿지 못할 때, 그분은 나를 붙잡아 주셨습니다.

by passion hong

어떤 순간엔, 사람도 말도 아무것도 위로가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저 하늘만 바라보며 “왜 나만 이러는 걸까요?” 하고 묻고 싶은 그런 밤이요.

저에게는 그런 밤이 참 많았습니다. 꿈을 놓아야 했던 날, 부채 통지서를 들고 벽을 바라봤던 날, 아버지의 마지막을 지켜보던 날…

그때마다 저는 ‘신’이라는 존재를 처음으로 떠올리게 되었습니다. 처음부터 믿음이 있었던 건 아닙니다. 교회를 다녔지만, 그냥 ‘다닌다’는 표현이 맞을 정도였어요.

진짜 믿음은, 정말 아무것도 의지할 수 없을 때 찾아왔습니다. 매일 같이 힘든 시기에 새벽에 무릎 꿇고 엎드려 조용히 기도하다가 문득 눈물이 흘러내릴 때가 있었어요.

“하나님, 왜 이렇게까지 살아야 하나요. 그냥 좀 쉬고 싶어요.”

그런 기도를 올렸던 날들 속에서 저는 신기하게도 평안을 느꼈습니다. 문제가 당장 해결된 건 아니었지만, 마음속 깊은 곳에서 이런 속삭임이 들렸어요.

“내가 너와 함께 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나를 온전히 있는 그대로 받아주는 존재가 있다는 걸 조금씩 믿게 되었습니다.

그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내가 가진 ‘고통’이 조금은 가벼워졌습니다. 그건 누군가가 내 짐을 들어줬다기보단, 내가 그 짐을 혼자 진 게 아니라는 걸 알게 된 위로였어요.

그리고 하루하루를 살아내며 알게 됐어요. 신앙이란, 무엇을 얻기 위한 게 아니라 ‘잃어도 버티는 힘’이 되어준다는 걸요.

이 세상이 정답처럼 말하는 성공, 돈, 안정감이 없을지라도 하나님을 바라볼 수 있는 눈이 생기니까 조금씩 마음이 달라졌습니다.

아버지의 마지막을 함께 보낼 수 있었던 것도, 그리운 사람을 용서할 수 있었던 것도, 가정을 지키기 위해 매일 버틸 수 있었던 것도, 결국 믿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기도는 기적을 만들어주진 않았어요. 대신, 내가 기적처럼 살아가게 만들어줬습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너무 지치고, 버겁고,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고통 속에 있다면 이 말을 꼭 드리고 싶어요.

“혼자 기도해보세요. 뭘 구하지 않아도 좋으니, 그저 마음을 내어보세요.”

그 순간, 당신의 마음에도 조용한 평안이 찾아올 겁니다.

하나님의 뜻은 늘 우리가 원하는 것과는 다를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뜻은 결국 우리를 가장 좋은 방향으로 이끄는 길이라는 걸 저는 삶으로 배웠습니다.

오늘도 기도합니다.

“하나님, 제가 오늘 하루도 누군가에게 빛이 되게 해주세요. 그리고 제 이야기가 지금 이 글을 읽는 누군가에게 작은 용기와 평안이 되게 해주세요.”


삶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TIP 5가지:

힘들 때면 잠시 멈추고 조용히 기도하는 시간을 가져보세요. 마음의 평안이 찾아올 겁니다.

무엇을 얻기 위한 기도보다, 지금의 고통을 솔직히 나누는 기도를 해보세요. 진짜 위로를 얻게 될 거예요.

문제를 혼자 짊어지려 하지 말고, 믿을 만한 사람과 마음을 나눠 보세요. 서로의 짐이 가벼워질 거예요.

세상의 기준에 흔들리지 말고, 있는 그대로의 당신을 사랑해 주세요. 하나님은 당신을 그런 모습으로 사랑하십니다.

매일 감사할 작은 일들을 찾아보세요. 그 감사가 당신의 하루를 더 밝고 따뜻하게 만들어 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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