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장. 가족이란 이름의 기적

― 우리는 서로를 구했고, 그래서 지금도 살아갑니다.

by passion hong

아버지를 떠나보낸 뒤, 저는 한동안 ‘사람을 믿는 법’을 다시 배워야 했어요. 사랑은 했지만 상처도 많았던 관계였기에 누군가에게 마음을 연다는 게 쉬운 일이 아니었거든요.

그런 저에게 또 한 사람, 아니… 또 하나의 ‘기적’이 찾아왔습니다. 바로 아내입니다.

이 사람은 제가 얼마나 부서졌는지를 보면서도 한 번도 겁먹지 않았어요. 오히려 조용히 제 옆에 앉아, 아무 말 없이 손을 잡아줬죠.

아내와의 결혼은 새로운 시작이자 또 하나의 배움이었습니다. ‘가족’이라는 단어를 아픔보다 따뜻함으로 다시 받아들일 수 있게 된 순간이었어요.

그리고 우리 아들, 아셀이 태어났습니다. 처음 품에 안았을 때, 세상이 멈춘 것 같았어요. 작디작은 손, 코끝에 맺힌 숨, 나를 꼭 잡는 그 작고 따뜻한 힘…

그 순간 저는 다짐했어요. “이 아이 앞에서는 절대로 흔들리지 말자. 이 아이에겐 무너져 내린 어른이 아니라 버텨낸 어른이 되어주자.”

사실 육아는 상상보다 훨씬 더 힘들었습니다. 밤마다 우는 아기를 안고 수없이 잠을 설쳤고, 가끔은 ‘이걸 내가 감당할 수 있을까’ 두려울 때도 있었어요.

하지만 그 모든 순간들이 저에게는 하나하나 ‘기적’ 같았습니다.

힘들었다고요? 네, 정말 많이 힘들었어요. 그런데요, 이런 힘듦이라면… 매일 겪어도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왜냐하면, 이제는 혼자가 아니었거든요.

누군가를 위해 사는 하루는 혼자였을 때와는 완전히 다르더라고요.

아내와 함께 웃고, 아들과 손잡고 산책하고, 작은 집에서 서로 마주 보며 밥을 먹는 그 시간. 그게 저에겐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 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경제적으로 풍요롭진 않았어요. 미래에 대한 불안도 여전했고요. 하지만 매일 눈을 뜨면 옆에 사랑하는 사람이 있고, 내가 지켜야 할 아이가 있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저는 다시 일어설 이유가 생겼어요.

가족은 그런 존재입니다. 상처를 잊게 해주지는 않아요. 그 대신, 그 상처 위에 새살이 돋게 해줍니다.

혹시 지금, 당신도 누군가를 위해 살아가고 계신가요? 가족을 지키기 위해, 어떤 날은 참고, 어떤 날은 울면서도 다시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날들.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기적 같은 삶을 살고 계신 겁니다.

가족은 완벽하지 않아도 됩니다. 서로를 위하려는 ‘마음’ 하나만 있다면 우린 얼마든지 다시 웃을 수 있어요.

저는 믿습니다. 사랑은 결국 모든 걸 이겨냅니다. 그게 우리가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살아가는 이유니까요.


삶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TIP 5가지:

서로의 마음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세요. 말없이 곁에 있어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힘든 순간일수록 서로 손을 꼭 잡아주세요. 함께하면 더 강해질 수 있습니다.

가족과 함께 보내는 작은 시간들을 소중히 여기세요. 그 작은 순간들이 가장 큰 행복이 됩니다.

어려움이 닥쳐도 포기하지 마세요.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함께라면 극복할 수 있습니다.

매일 서로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세요. 사랑한다는 말, 고맙다는 말은 언제나 힘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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