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말은 하늘이 듣고 밤말은 내가 듣는다

다녤의 감정기록장

by 홍씨 Mr Hong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은 쥐가 듣는다.


아무리 비밀히 한 말이라도 반드시 남의 귀에 들어가게 된다는 말.



나는 이 속담을 내게는, 낮말은 하늘이 듣고 밤말은 내가 듣는다로 바꿀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다. 왜냐하면 세상에 비밀히 할 수 있는 말은 없기 때문이다. 내가 한 말은 내가 듣게 되고, 하늘이 듣게 된다.



어떤 잘못을 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알지 못하니까, 나 외에 아는 사람은 없으니까, 원래 그런 거니까… 항상 괜찮다고만 생각해 왔다. 하지만, 지금까지 했던 그 행동들이 쌓여 어느 순간 죄책감을 크게 느끼게 되었다.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면 상관없지라고 생각했으나, 내가 잘못했단 사실을 아는 한 사람이 있었다. 그게 바로 ‘나‘였다. 다른 사람에게 내가 어떻게 보일지가 아니라, 내가 나에게 어떤 사람으로 보이고 있는가. 이게 나에 대한 인식을 내가 스스로 바꿔놓고 내가 어떤 사람인지를 결정해가고 있었다. 결국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내 생각들이 결정될 것이었다.



최근 운동을 꾸준히 하게 되면서 스스로 자신감이 생겼다고 생각했었다. 그 이유가 ’ 나는 항상 하루에 한 번 30분 러닝을 할 거고, 30분 근력을 운동을 할 거야.’ 다짐했던 스스로의 약속을 지켰기 때문에. 그냥 운동을 했다가 아니라 내가 계획을 하고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 되어가고 있었다. 그래서 아, 나는 스스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사람이구나, 해내는 사람이구나를 조금씩 느껴갔던 것 같다. 내가 한 행동을 내가 알기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이 아닐까.


마찬가지로, 내가 말했던 것과 행동했던 것을 스스로 알기 때문에 내가 어떤 사람이고 내가 무엇을 주로 하는 사람인지 의식하지 않아도 알고 있는 것 같다. 그걸 이번에 크게 알게 된 것이다. 그래서 이제 나에게 부끄러울 짓과 스스로 해선 안된다고 생각하는 일은 다른 사람이 알지 못하더라도 하면 안 되겠다고 생각했다. 그런 생각조차도 바꿔가 보려고 노력해야겠단 생각이 오늘 크게 들었다.


그래서, 낮말은 하늘이 듣고 밤말은 내가 듣는다. 이걸 꼭 마음에 새기면서 살아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