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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리는 세화씨 Nov 19. 2024

나는 엄마를 민납니다/시니어 미술 전시회

대정요양병원10주년기념 전시회를 하며

오늘, 11월 18일, 대정 요양병원 10주년 기념행사로 열리는 어르신들의 미술작품 전시회에서는 드로잉과 더불어, 강주미 작가님이 사계절 동안 담아낸 어르신들의 사진전도 함께합니다. 이 전시가 어르신들의 삶을 되새기며 깊은 울림을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어르신들의 손을 드로잉 하며 그 속에 담긴 세월의 무게와 따뜻한 마음을 느꼈습니다. 굳어진 손가락 사이에 살며시 수건을 끼워 넣어드리는 모습에서 그분들의 인생이 전해졌습니다.

이 드로잉은 와상으로 누워 계신 어르신들께 바치는 작은 헌정입니다. 주름진 손 곁에 새와 화초를 더해 생기와 따스함을 전하고 싶습니다.


도자기  토우 작업은  세상을  다  품어 주은

우리들의 따듯한  엄마의  표현입니다.

크리스마스  장식과  요양병원의  입구에  

오시는  분들을  맞이합니다.

​​


전시 일정:11월 18일(월)~12월 1일(일) 오전 10시~오후 5시

전시장소:대정요양병원(논산시 상월면 계룡산로237번길 38-60)

문의처:041.730.2800

 


 강주미 사진작가의 작품전시 준비


대정요양병원의 사계절을 담은  강주미작가의  작품





어르신들의  토우 작품은 추억을  소환해 주는

정감  넘치는  항아리와  한지 등, 돌들이  함께  어우러져서  빛을  내어  작품이  더  빛나도록  해드렸습니다.

 

그리는세화씨 2024년 작품

 

  왜?

분홍 고양이를  그리시나요?

살다 보면 온전히 위로받고 싶은 날이 있습니다. 그런 날, 저를 있는 그대로 봐주고 품어주는 분홍 고양이를 불러냅니다. 세상 모든 것을 안아주는 엄마 같은 존재,

분홍 고양이.

분홍 고양이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위안과  

힐링이 되어 드리고  싶어요


 ​


어르신들을 만나온 지 어느덧 10년, 그들과 나눈 시간 속에서 저는 어머니의 따뜻한 품을 느꼈습니다.

어르신들과 마음을 나누며 삶과 죽음, 그리고 겸손을 배웠습니다.

와상 어르신들의  손과 발을  그리면서

삶의  무게와 깊은 헌신을  배웠습니다.

와상 어르신들과 함께하며 삶의 끝에서 비워가는 아름다움을 보았고, 요양병원에서 헌신하는 이들의 모습 속에서 부모님의 손발이 되려는 진심을 깨달았습니다.

병원의 어르신들을 만나러 갈 때마다, 저는 마치 엄마를 찾아가는 듯한 마음으로 분홍 고양이를 그립니다.



진정한 예술이란,

참된 사랑과 감사를 세상에 전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번 주 목요일은 Thanksgiving Day입니다.

Thanksgiving Day는 단순한 축제가 아닌, 감사의 마음을 표현하고 나누는 날로 의미를 가집니다.

그 특별한 날을 맞아 대정 요양병원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어 더욱 뜻깊고 감사한 마음입니다.

예술이 전하는 따뜻한 사랑과 감사를 함께 나누며, 삶의 풍요로움과 감사의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이 자리가 작은 위로와 기쁨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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