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선택할 준비 되셨나요?

by 김혜영


나는 심각한 “결정장애”를 앓고 있다.

혼자서는 옷하나 사는것도 망설여진다. 어떤 기준으로 사야하는지 모르겠다. 가지고 있는 옷과 겹치지 않아야하고, 또 함께 코디할 옷도 고려해야하고 무엇보다 나에게 잘 어울려야 하는데 도무지 감이 안잡힌다. 그래서 쇼핑을 갔다가도 그냥 돌아오기 일쑤다.

친구들과 오랜만에 만나기로 약속을 해도, 어디서 만나서 무엇을 할지 잘 모르겠다. 밥은 뭘먹을지, 차를 마시는게 나을지 차라리 시원하게 맥주한잔 하는게 나을지 모든 것을 선택하는데 어려움을 겪는다.


사실 따지고보면 우리는 숱한 선택을 하며 살아가고 있다.

어쩌면 선택의 연속이 인생이란 생각이 든다. 아침에 밥을 먹고 나갈껀지, 굶고 조금더 자고 나갈껀지의 선택에서부터 무리해서 집을 살지, 대출없이 전세로 살지의 선택까지 크고 작은 선택을 하고 산다.

자신의 커리어 관리와 계획에 있어서도 마찬가지다.

적성에도 잘 맞지 않는 이 일을 “미래”를 위해 견뎌낼 것인지, 지금이라도 자신에게 잘 맞는 일로 “전향”할 것이지는 오롯이 선택의 문제이다. 선택은 우리 삶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일수록 망설여지고 신중해지기 마련이다. 그런데 신중해질수록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골든타임(Golden time)이 있다. 이 시간을 넘겨버리면 아무것도 아니게 된다.

그 전에 우린 선택을 해야 한다.


진화론으로 유명한 영국 생물학자 찰스다윈(Charles Robert Darwin)은 이런 말을 했다.

“강한 강한 자가 살아남는 것이 아니다. 적응하는 자가 살아남는 것이다”

그가 진화를 연구하며 내린 결론이었을 것이다.



나는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강한 자가 성공하는 것이 아니다. 성공한 자가 강한 것이다.”

우리는 매일 이렇게 살아가는 것이 맞나? 의문을 갖고 살아간다.

어릴 적 무엇을 해야 할지 아마득한 시절 나는 누군가가 나에게 “이렇게 살아라”라고 지시를 해준다면 누구보다 성실하게 그 지시를 따를 수 있겠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다.

너무나 많은 것을 선택해야 했고, 그 선택에 지독한 열정을 쏟아야만 했기 때문이다. 만약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하기만 하면 성공할 수 있다”라고 했다면 감사하게 받아들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 인생에서 이렇게 성공을 장담하며 길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은 불행히도 없다. 우리들은 모두 다른 생각과 환경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그만큼 기호도 방식도 다르다. 그런데 어떻게 같은 방법으로 성공을 기대할수 있을까?

결국 성공은 50:50의 확률게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내가 잘하는 것, 내가 좋아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이 확률게임에서 이길 확률이 높지 않을까?

열심히 하는 것은 즐기는 것을 이길 수 없으니 말이다.

모든 일에 결과와 성과는 중요하다.

하지만 결과만을 최우선으로 두면 과정이 너무 고통스럽다. 사실 생각해보면 결과가 도출되는 그 짧은 시간에 비해, 만들어가는 과정은 터무니없이 길고 지루하다. 그 긴 시간이 불행하다면 인생의 대부분이 불행할 수 밖에 없다.


그러니 과감히 불행이 아닌 행복을 선택하자.

과정이 행복한 일을 선택하자. 결국 그 선택이 행복한 결과를 가져올 테니 이것이 완벽한 1석2조가 아닐까?

설사 결과가 예상보다 좋지 않다 하더라도 그 과정만큼은 행복했을 테니, 우리 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행복으로 채워졌음을 깨달을 수 있다.


지금 손에 쥐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면 다시는 찾지 못 할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러나 기억하길 바란다. 그것을 놓아야지만 비로소 다른 것을 잡을 수 있다는 사실을 말이다.

타잔이 이 나무에서 저 나무로 이동하기 위해 한 손에 쥔 넝쿨을 놓아야만 비로소 다른 나무로 나아갈 수 있다.

어쩌면 더 푸르르고 멋진 나무가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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