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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여행자 Dec 02. 2023

종속과목강문계

인류의 진화:아프리카에서 한반도까지 우리가 우리가 되어온 과정-이상희글

 중세이후 유럽인들은 신대륙에 진출하는 과정에서 세상에는 많은 다양한 생명체가 살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머리가 혼란해진 유럽인들은 중세의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이 세상은 신이 계획한대로 질서정연하고 완벽하다는 것을 보여주려고 생명체들을 유사한 것끼리 체계적으로 분류하게 된다. 

 17세기 스웨덴 식물학자 칼 폰 린네는 비슷한 생명체들끼리 모아 종(species), 유사성을 띠는 더 큰 무리를 모아 속(genus)... 이런 식으로 과(familly), 목(order), 강(class), 문(phylum), 계(kingdom) 이렇게 나누고 자체의 학명을 지어준다. 이때 인간은 호모사피엔스라는 학명을 가지게 된다. 

 그런데 사람에게도 종명을 붙인 것이 의도치 않은 결과를 가져온다.  많은 사람들이 사람도 성서에 나오는 이야기처럼 특별한 존재가 아니고 하나의 종에서 시작되었구나라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고 결국 진화론까지 나오게 된다. 결국 세상은 하나의 씨앗(종)에서 시작하여 하나의 생태계 왕국(계)이 완성한 것이다.  

 앞서 말한 린네에 대한 재미있는 사실 하나, 우리가 성별을 구별할 때 쓰는 기호인 ♂,♀를 처음으로 쓴 사람이라는 것이다. 식물의 교배라는 책에서 식물의 암수를 구별할 때 처음으로 썼다. ♂는 마르스의 창과 방패 ,♀는 비너스의 거울을 뜻한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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