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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딩 Sep 20. 2018

배드뉴스와 굿뉴스

젠장.

오랜만이다.


호텔 취업한지 3일만에 권고사직을 받았다.

더 이상 그 사이의 스트레스는 풀고싶지 않다. 확실한 것은, 그 호텔에서는 나에게 갑질을 하였고,

오늘 들어온 급여는 3일치가 고작 5만원 대였다. 3일동안. 하루 다섯시간 일했는데.

서울의 비즈니스 호텔인 T호텔이다. 3일동안 룸 메이드 연수를 받았는데 화장실을 정말 더럽게 청소했다. 

여기서 숙박하는건..추천하지 않는다. (더러운 이야기는 미안하지만, 변 닦은 스펀지로 변기 시트 전부를 닦는다. 여기서 더 할말이 필요할까? 게다가 권고사직 해놓고서는 사직서를 쓰라고 하는 곳이다.) 


그리고 스트레스가 심해져서, 한동안 너무 괴로웠다. 약의 효과가 없어서 정신과에 갔더니 선생님이 평소의 수국빵씨와 지금 수국빵씨는 달라요. 지금 수국빵씨는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서 정신적으로 피폐해져있어요. 쉬셔야해요. 라는 말을 들었다. 쉬어야한다. 쉰다는게 뭘까.


사는 것에 정답이 있을까?


좋은 소식은 정규직으로 카페에 붙었다. 알바가 아니라 정규직으로. 

일단 카드값을 갚으며, 저축하며 착실하게 살기로 했다. 산다는 것은 뭔지 늘 생각하며 답을 찾으며 살아가보자. 커피 한 모금만 마시면서 살자 내가 시를 읽을 때처럼 글씨 하나하나 씹고 음미하듯이.

매거진의 이전글 가을인데도 의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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