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개인적으로 올해가 어땠는지 점수를 매긴다면 90점이다.
매년 이맘 때 하는 올해를 되돌아 보는 글을 쓰면서 가장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
10점은 왜 뺐냐면 생각보다 금전적으로 불안불안해서.
연극을 한 것 같은 짧은 연애도 해봤고
놀랍게도 올해는 자살시도를 하지 않았고
7번의 이직을 했고
유도를 시작했고
잘 버틴 한 해였다.
생각보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난 해였고
여행을 많이 다녔던 해였다.
물론 힘든 일도 많았다. 그렇지만 지나가는 바람일 뿐이다.
내년의 목표가 뭐냐고 묻는다면 늘 그랬듯이 자살하지 않기이다.
단단한 사람이 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