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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의 정원 시원
파란 울음
by
소려
Jun 29.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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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이익
호랑지빠귀 울음소리
어둠을 파랗게 가르고
하얀 한숨을 토해낸다
장맛비에 하늘도 무거워
뚝
뚝
마음을 떨구는데
휘이익
다른 새들이 잠든 밤
혼자 깨어나
혼자
운다
파란 울음에 놀란 비가
투두 둑 마음을 터뜨리고
그 비마저 떠나면
오롯이
홀로
파랗게 울겠구나
익
이
휘
어떤 의성어로
네
소리를 전할까
하늘을 갈라
태초의 고독을 부르는
파란 울음
창가에 홀로 앉은 나는
인간의 언어 너머
높고 가는
파란 울음을
헛헛이
의성어로 세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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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소리
시선
고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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