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평상에 놀러오는 길고양이들에게
이름을 지어주었다
엄마 펑이
아빠 돼두
첫째 펑듀
둘째 겁이
그리고 셋째
어느날 사라진 셋째
분명히 이름을 지었는데
사라진 날부터 기억이 나지 않는다
존재란 그런 것인가
사라지면 기억하고 싶지 않은
사라진 녀석의 이름을
아무에게도 묻지 못했다
시간을 빚고 마음을 다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