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여름을 좋아한다. 갑자기 조금은 무거워진 공기, 그에 맞게 가벼워진 옷차림. 무섭게 자라나는 길가의 식물들과 저녁까지 이어지는 사람들의 활기도 좋다. 그런데 정말 날씨가 수상하다. 5월에 이렇게 안덥고 비가 많이 오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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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가 인류 생존의 위협이 되는데까지 시간이 얼마 안남았다는데. 단 몇년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기후 위기란 너무 거대한 주제여서 그런지 모두 이야기하길 꺼려하는 것 같다.
고기를 안먹기로 했지만 여전히 나는 자동차를 타고 다니고 에어컨을 많이 쓴다. 필요하지 않은 물건을 소비를 사고 버리고, 심지어 소비를 부추기는 일을 한다. 모순 덩어리인 나부터 설명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