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포함한 인간은 왜 이렇게 불완전한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한다. 가끔은 치가 떨리기도 한다. 그러다 어쩌다 완전해 보이는 대상이나 혹은 개념을 만나면 푹 빠지게 된다. 그것이 나를 구원해 줄 것이라 믿는 나의 유약한 마음인 것이다. 그러다 필연적으로 상대의 결점과 마주하게 되면 홀로 무척 실망하고 때로는 절망하고를 반복한다. 하지만 사실 모든 사람은 불완전하며 그렇기에 완전히 인간답다는 생각이 문득 든다. 불완전함의 완전함. 그럼에도 여전히, 사람을 이해하는 일은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