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업(vinup)'의 대표 원종현, 일상 속 특별함을 찾아내다.
와인은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다.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이 와인을 칭송하며 한 말이다. 그는 왜 와인을 '신이 인간에게 준 최고의 선물'이라고 한 걸까? 나는 와인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그래서 주위에서 와인을 즐기는 사람이나 와인에 대해 질문을 하면 '스위트', '드라이' 이야기를 하면서 나는 스위트 한 모스까또를 좋아한다고 대답한다. 사실 매장에서 추천을 받아본 적이 있었지만 정말 맛이 없어서 충격을 먹은 뒤로 무조건 모스까또만 고집하게 되었다.
이번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빈업팀과 2박 3일 동안 워크숍을 함께 갔었는데, 와인에 대해 거부감이 있던 내가 완전히 달라져서 온 계기가 되었기 때문이다. '와인'하면 뭐랄까? 영화나 드라마를 가장 먼저 떠올리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나에게 있어서 특별한 날에나 즐길 수 있을 것 같고 격식과 더불어 분위기 잡고 마셔야 할 것 같은 이미지가 강했다.
처음엔 와인과 함께하는 워크숍이라고 해서 '와인?! 난 와인 아예 모르는데!'하며 살짝 뒷걸음질 쳐졌다. 거부감을 느꼈던 것과 달리 와인에는 다양한 스토리가 담겨 있었고, 나라에 따라서 맛과 향 등 모든 것이 달랐다. 거기서 거길 것이라 생각했던 것과 레드와인이라고 화이트 와인은 절대 거기서 거기가 아니었다.
와인은 맛도 향도 다르고 하나의 와인을 즐기면서 내가 느끼는 느낌과 다른 사람이 느끼는 느낌도 달랐다. 2박 3일 동안 무려 19병의 와인을 마셨다. 여기서 내가 말하고 싶은 포인트는 와인을 마신 자체가 아니라, 함께 즐겼던 사람들 모두 나에게 오랜 시간 알고 지냈던 사람처럼 생각을 나누고 가치를 나누고 있던 그 순간 자체로서 특별하다고 느끼게 되었다는 것이다. 여행 가서 술 한잔 하면 항상 취해서 딥슬립 하기 바빴는데 이번 워크숍은 서로를 이어주는 마법 같은 시간 같았다랄까 뭔가 더 친근하고 특별한 느낌으로 기억 속에 남았다.
어떻게 와인 하나로 전혀 달랐던 사람들이 자연스럽게 생각을 넘어 가치까지 나눌 수 있었던 걸까?
워크숍에서 다시 돌아오면서 '와인에 대한 거부감이 있거나 부담을 느끼는 사람들에게 내가 와인을 마시며 편안하게 나눌 수 있었던 경험을 함께 나눌 수 있는 글을 써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고, 바로 Vinup(빈업)의 대표인 원종현 님에게 와인에 대해서 다른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는 글을 쓰고 싶다고 연락을 드렸고, 아주 흔쾌히 인터뷰를 해주겠다는 답변을 받은 후, Vinup(빈업)팀을 만나 이야기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Q. Vinup(빈업)의 뜻은 무엇인가요?
A. Vin은 프랑스어로 '와인'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어요. 또 up은 Meetup의 준말로 '~을 통해 만나다'라는
의미로서 둘의 의미를 합쳐 '와인을 통해 만나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Q. Vinup은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사실, 고백을 하나 하자면 저 또한 와인을 잘 모르던 사람 중 하나였어요. 특별한 계기가 있어서 접하게 된 건 아니에요. 제가 알코올이 센 술을 잘 못 마셔서 자연스레 알코올이 적은 와인을 접하게 되었는데, 제가 성인이 되던 때에 미국 유학생활을 하고 있어서 한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와인을 접할 수 있었어요. 무심코 이것저것 마시다 보니 서서히 와인의 매력에 서서히 빠지게 된 것 같아요. 그러면서 자연스럽게 제가 느꼈던 '와인의 매력을 더 많은 사람과 나눌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죠.
'내 입 맛에, 내 취향에 맞는 와인을 데이터화 해 추천해주는 어플이 있다면
와인을 선택할 때 좀 더 간편하게 와인을 고르고 즐길 수 있지 않을까?'
많은 사람들이 와인에 대해 오해하고 있는 두 가지가 있어요. 바로 '와인은 쉽게 즐기기 어려운 것이다' 그리고 '와인은 특별한 날에만 즐길 수 있는 것이다'인데요. 사실 와인은 장소, 시간, 복장 이런 부분들을 다 떠나서 '누구와 함께 나누고 있는가?'가 중요해요. 똑같은 와인도 매번 마실 때마다 시간에 따라서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곤 하기 때문에 기존에 와인에 대한 정보를 검색했을 때 단순한 분석틀로서 와인을 이해하게 되니 다가가기 어렵다는 인식이 생기게 되었다고 생각해요.
와인은 '객관적인 분석'이 아니라 '주관적인 분석'으로 다가가게 되는데 말이죠.
혹시 마트 가셔서 와인을 추천받아보신 적 있으신가요? 제가 와인을 잘 모를 때 마트에 가서 와인을 추천받았던 경험이 있는데... 정말 단 한 번도 성공해본 적이 없어요. 그렇게 몇 번의 실패를 반복하다 보니 '와인은 맛없다', '선택하기 어렵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나에게 적합한 와인을 찾아 즐길 수 있는 방법이 뭐가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이 와인 저 와인 다양하게 즐기다 보니 와인은 혼자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죠. 그렇게 해서 시작하게 된 빈업(vinup)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빈업은 자신에게 적합한 와인을 혼자 찾는 것이 아니라 함께 찾아갈 수 있도록 와인을 통해 만날 수 있는 커뮤니티 공간이에요.
Q. 빈업(vinup)을 더 잘 즐길 수 있는 tip이 있다면 어떤 점이 있을까요?
A. 혹시 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되는 과일이 뭔지 아시나요? 바로 '포도'예요. 와인의 역사의 시작을 확실히
알 순 없지만, 기원전 6000년경에 만든 것으로 보이는 한 유물이 이집트에서 발견되었다고 해요. 파라오의 벽화에는 와인을 만드는 과정과 와인을 즐기는 그림이 있었다는 정황으로 미루어보아 이집트 시대에도 와인 을 즐겨마시지 않았을까 예상해 보고 있어요.
빈업(vinup)어플을 다운로드하시면 와인을 들키고 있는 다른 분들과도 함께 소통할 수 있어요~ 와인뿐만 아니라 음식, 장소 등 와인이 곁들여진 특별한 순간들을 기록해 둠으로써
당신의 특별한 순간을 더 특별한 순간으로 만들어 드립니다.
와인은 꼭 형식을 갖추지 않아도, 일상적으로 충분히 풍성하게 즐기실 수 있어요. 와인 입문 자부터 와인 전문가까지 빈업(vinup)을 통해 자신들만의 테마를 만들고, 그 테마를 매개체로 순간순간 알아가는 재미를 충분히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그게 바로 와인이 가지고 있는 힘이 아닐까요?
Q. 마지막으로 와인을 어렵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어떤 말을 전하고 싶으신가요?
A. 보다 많은 사람들이 와인 자체를 즐겼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와인의 매력에 빠진 사람들과 온라인에서건
오프라인에서건 서로의 다양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요.
우리가 태어나서부터 죽을 때까지 세계 모든 와인을 시도할 수 없을 정도로 와인의 종류는 상당히 다양하고 많다고 해요. 그렇기 때문에 와인에는 '나만의 또는 우리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어요. 함께 나눴던 그 순간들을 더욱 특별한 기억으로 남기고 싶다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한 날로 만들어보고 싶다면 바로 오늘부터 빈업을 시작해 보는 건 어떨까요?
물론 지나친 음주는 건강을 해칠 수 있지만 적당한 수준으로 와인을 즐기는 것은 오히려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레드와인 속 폴리페놀은 지방 연소를 촉진하는 갈색지방세포의 활성화를 도와 암이나 동맥경화 등의 원인이라고 할 수 있는 콜레스테롤과 활성산소의 작용을 억제하고 방지하는 항산화 작용의 효과가 있으며, 특히 지방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성분도 포함되어 있다. 화이트 와인에는 유기산과 칼륨이라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장내 밸런스를 정돈해주어 변비나 설사를 예방해주어 대장암 예방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한다.
비 내리는 장마철 기분도 많이 다운되었을 수 있는데 오늘 하루 와인 한잔하며 건강과 함께 원종현 대표의 말처럼 평범한 일상에 '특별한 순간'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 App Store에서 '빈업(Vinup)'을 다운로드하고 함께 즐겨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