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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yeish Oct 18. 2017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사람들 마다 갖고 있는 사랑스러움 그려 선물하는 일러스트레이터 '채소'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 나태주, 풀꽃



때로는 작고 소박한 것이 더 사랑스러울 때가 있다. 하지만 너무 작고 소박한 나머지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소박한 아름다움을 미처 알지 못하고 지나쳐 버리곤 한다. 작고 소박한 것일수록 유심히 보아야 비로소 나의 눈에 띄기 마련이듯 이 세상에서 소중하지 않은 존재는 없고 단지 관심을 갖고 보았을 때만 그 가치가 보이곤 한다. 어떻게 보면, 우리 각자는 작은 씨앗과도 같다. 보기엔 같이 보이는 씨앗도 심어 보면 다다른 싹과 꽃을 피우기 마련이듯 어떤 땅에 심어져 있는지 어떤 흙으로 덮여있는지 햇살을 많이 받을 수 있는지 등 말이다.


오늘은 펜이 종이에 닿는 순간 '사람들마다 갖고 있는 각자의 씨앗 속에서 꽃 피울 수 있는 아름다움을 찾아 사랑스럽게 그려준다'는 일러스트레이터 채소 작가를 만나 그녀의 따뜻한 시선 속으로 들어가 이야기 나눠보고자 한다.



일러스트 작가 '채소'



Q1. 지금 어떤 일을 하고 계신가요? 간단한 소개 부탁드려요.

안녕하세요! 일러스트 작가 '채소'입니다. 제가 그림을 그림을 그리는 동안 저의 시선이 머무는 동안, 따스한 시선과 더불어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사랑스러움까지 당신의 곁에 머물다 갈 수 있기를 바라며 그림을 그립니다. 말을 복잡하게 했지만

'세상 모든 것을 사랑스럽게 그려버리겠어!'


라는 포부를 가지고 그림을 그립니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이라는 시처럼 그림을 그리기 전부터 펜을 놓는 그 순간까지 당신의 얼굴을 자세히, 오래 보면서 느껴지는 사랑스러움을 담으려 노력하고 있어요.


출처 : 채소작가 인스타그램



Q2. 일러스트 작가'채소'로 활동하고 계신데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그냥 저는 그림을 그리는 그 자체가 너무 좋았어요. 그림 그리는 것을 즐기다 보니 조금씩 조금씩 혼자 그림을 그려나가기 시작했어요. 그러다가 2016 년 ((주) 플랫 팜의 모히톡과 문화창조융합센터가 주관하는 제 3 회) 이모티콘 공모전에 평소에 그렸던 그림들을 모아서 공모전에 나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되었는데 운이 좋게도 본선에 진출하게 되어 계약을 맺고 제가 그린 그림을 이모티콘으로 출시하게 되었어요.


공모전을 나가 본선에 진출했던 경험을 계기로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 주고 인정해준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격적으로 '사랑스러움을 표현해주는 그림을 그려보자!' 하고 결심을 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들이 저의 그림들로 가득한 이모티콘을 마음껏 사용하시라고 무료로 풀어버렸답니다.(웃음)

(어플리케이션 '모히톡'을 깔면 '채소의 일상' 이모티콘을 메시지 상에서 무료로 쓰실 수 있어요!)


모히톡의 '채소의 일상'



Q3. 작가님의 작품 소개 부탁드려요

저는 주로 '사랑스러운 일상'을 소재로 삼고 있어요. 그래서 주로 연인들이 많이 등장하고, 노부부, 주인공 채소의 일상, 채소의 가족과 친구들, 사랑이 깃든 물건들, 꽃, 나무, 하늘 등등을 그립니다. 그냥 제가 사랑스럽게 그리고 싶은 거 다 그려요! 저의 시선이 닿아있는 동안에 느껴지는 감정이나 느낌들을 표현하다 보니 저의 작품들은  <단발머리 남자 친구>, <코스모스 밭>, <엄마의 배웅>, <달다>, 등등의 일상과 관련되어 있는 작품들이 많이 있답니다.


채소의  <단발머리 남친>


채소의 <큰 덩치>


채소의 <DRIVE>


채소의 <아빠 스킨바르기>



Q4.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작품 활동은 무엇이었나요?

작품 활동보다는 그간 캐리커쳐를 했던 모든 플리마켓들이 가장 기억에 남아요! 제가 그림을 그리기 위해 펜을 잡는 순간부터 놓는 그 순간까지. 제가 그린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모습을 볼 때 기분이 너무 좋아요! 줄을 서 서기 다리는 손님들, 제 그림이 너무 좋다며 주야장천 저만 찍는 관계자님, 인터넷 기사에 싣고 싶다는 기자님들. 한 번은 더 이상 종이가 없어서 마감해야 한다고 말씀드리니 직접 종이를 사 오시는 손님도 있었어요.


전 그냥 저에게 그림을 의뢰해주시는 모든 분들과 그분들의 사연들이 전부다 기억에 나고 너무나도 소중한 기억을 남겨져 있어요. 그래서 앞으로도 한 사람 한 사람 마다의 사랑스러운 마음까지도 전해질 수 있도록 그림을 그리고 싶어요. 계속해서 '당신이 어떻게 생겼던지 사랑스럽게 그려줄게요'라는 문구를 대표 문구로 활용할 계획이에요.

꽃을든 남자 스케치



Q5. 현재 어떻게 어디서 활동하고 계신가요?

현재는 대구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학생으로서, 작가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6. 작가님에게 캐리커쳐를 의뢰하고 싶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저의 인스타 또는 이메일로 연락 주시면 됩니다! 또  플리마켓 소식 역시 인스타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니 저에게 직접 그림을 받고 싶은 신 분들이 계시다면 언제든 의뢰해주세요!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가득 담아 그려드릴게요!

채소의 <모기있어>



Q7. 앞으로 어떤 작품 활동을 하실 계획이신가요?

앞으로도 계속 따스하고 사랑스러운 작품들로 활동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저는 아직 한~참 부족하고 한~참 멀었기에 앞으로 더더더더더 배우고, 공부하고, 그림 그려나갈 계획입니다!




Q8. 마지막으로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으신 말이 있으신가요?

그림을 그리면 그릴수록, 더 많은 사람들이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실수록, 강한 사명감이 생기더라고요! 단순히 제가 좋아서가 아닌 '제 그림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을 위해, 하루의 끝자락에 건네는 '따스한 미소'나 '포옹'같은 그림을 그려야겠다' 하는 그런 사명감 말이에요. 그래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제가 펜을 잡아 그림 그릴 때만큼은 손이 저릿할 정도로 온 정성을 쏟고 수작업만을 고수하는 고집을 부리고 있어요. 그저 좋아해 주시는 만큼 정성을 다해 보답하는 작가가 되겠습니다!


당신은 당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사랑스러운 사람이에요.
제 시선이 닿는 그 순간, 당신의 사랑스러움을 그려 선물해드릴게요.





사랑스러운 그림만큼이나 예쁜 마음씨를 가지고 있는 채소 작가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을 사랑스럽게 그려주는 활동에 집중하고 싶다고 한다. 자신의 사랑스러움을 자신만의 캐릭터로 선물 받고 싶은 분들이나 숨겨있는 사랑스러움을 찾고 싶은 분들은 채소 작가의 따뜻한 시선에 눈을 맞춰보는 것은 어떨까?


illustrator_chaeso
이메일 : dnfskaeu@naver.com
인스타 : instagram_chaae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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