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hyeish Jul 10. 2019

자신만의 색깔로 노래하는 사람들

오디션 앱으로 시작된 특별한 인연이 소중한 인연으로

지난 1월 1일, 마이라이브라는 앱에서 재미있는 오디션을 진행했다. 드라마'바벨' ost를 불러줄 가수를 뽑는 오디션이었다. 그래서 생일선물로 받았던 녹음 곡으로 지원하고 잊고 지나갔었다.


그러던 어느 날, 오디션 예선통과 문자와 이메일을 받았고, 그렇게 짧지만 굵었던 오디션이 시작되었다. 평소에 노래 부르기를 좋아했지만, 이런 오디션은 처음으로 나가봤고 붙어봐서 얼떨떨함과 동시에 기분이 매우 좋았었다. (시작은 즐거웠으나 끝이 보이면 보일수록 부담감이 엄청 커졌었다...)


그렇게 한주씩 오디션을 보다 보니, 어느덧 파이널까지 운 좋게 왔다. 앱으로만 보던 방송인(?)들을 실제로 보니 연예인 보는 기분이 들었고 서로가 서로를 신기해하는 아주 재밌는 상황이 벌어졌다. 원래 오디션에서 만나면 각자 본인 무대 준비하느냐 서로 친해지거나 응원하는 경우가 없었다는데 우리는 만나기 전부터 서로를 응원하고 서로의 팬이 되었던 아주 이상한 사람들이었고, 마이라이브 관계자 분께서도 이런 적이 없었다며 신기해했다.


마이라이브 파이널 오프라인 심사 때 처음 만난 소중한 인연


그리고 그 인연이 지금까지 쭉 이어져
6월 26일 수요일에 홍대에 묭술에서 공연했다.
2019년 6월 26일 수요일,  함께했던 첫  공연

사실 이 친구들과 오래 인연이 갈 거라고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이렇게 연락하다가 흐지부지되겠지, 연락하는 사람들하고만 따로 떨어지겠지 생각했었는데, 내 생각과는 달리 다들 인연의 끈을 놓지않고 있었다. 다시 생각해봐도 너무 특별한 인연이고 이상한 사람들이 어느새 함께 음악을 공유하고, 서로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서로를 응원하는 소중한 인연으로 변해 내 삶의 일부로 어느새 자리 잡아버렸다.



190626 미니콘서트 조혜경
190626 미니콘서트 서정은
190626 미니콘서트 박희수
190626 미니콘서트 이송이
190626 미니콘서트 Sunho Lee
190626 미니콘서트 강버거

나이, 직업 등 너무나도 다른 우리들이 음악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는 사실에 신기하면서도 너무 감사했다. 자신만의 색으로 음악을 즐기고 음악으로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는 멋진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에 말이다. 앞으로도 우리는 계속 꾸준히 거리공연이나 작은 펍에서 공연을 하면서 각자가 가진 색으로 그 공간을 함께 채워갈 생각이다.


오디션 때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고, 앞으로도 쭉 나는 이 친구들이 자랑스럽게 느낄 것 같다. 트도마19(트인 도른자 마라탕 19<<오는 19일에 공연을 해서..) 12명 모두를 응원한다! 살고 있는 지역이 다 달라서 쉽게 만날 수는 없지만 언젠가 꼭 12명 모두가 함께 공연할 수 있는 날이 오길!



7월 19일 금요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신촌 명물쉼터
저희와 함께 음악으로 소통하고 싶으신 분들을 초대합니다!



OST 오디션 vol.2 마이라이브


- 가수 토리TV


- 서정은의 예술세계


- 박희수 뮤직


-가수 안정우


- 꿈을 노래하는 이정우


매거진의 이전글 세상에 '단 하나뿐인 당신'에게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