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클래스> 4월호 필사하기(인터뷰어 김민희, 인터뷰이 송길영)
4월 첫 월요일은 오늘은.. 기존에 필사하겠다고 꼽은 7권의 책 이 아닌 어제 읽은 책의 저자, 톱클래스 김민희 편집장님의 인터뷰 기사가 실린 <톱클래스> 4월호를 폈다. 새 호가 나왔다는 소식을 편집장님의 sns 계정 통해 소식을 들으며... 코로나로 고생하셨던 편집부 및 편집장님의 노고를 읽고 조금이라도 힘을 실어드리고 싶었다. 칼럼의 비중은 적고 13명의 인터뷰 기사가 돋보인 이 매거진은 인터뷰 콘텐츠를 좋아하는 이들에게 최적의 매체이다. 훑어보니 서경리 기자가 홀로 이 많은 인터뷰이들의 촬영한 면도 높이 사고 싶었다. 직접 기사도 쓰시고.. 최고의 자질을 갖춘 인터뷰어가 아닌가 싶기도 했다.
인터뷰이의 화보를 메인 커버로 내걸었던 기존의 표지와 다른 형식을 추구한 이 번호에서는 <요즘 마케터> 문구가 적힌 노란색 커버 색지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인터뷰이 중 가장 먼저 만나고 싶었던 이는 송길영 (주)바이브컴퍼니 부사장. 지난해 말 출간된 그의 <그냥 하지 말라> 책은 연말에 베셀이 될 정도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책이다. 그 책의 표지도 노란색이 포인트였던 터라, 더더욱 이번 4월호 표지는 그를 만나는 키 컬러 같은 느낌이 들었다. 앞서 언급한 그의 책은 속독을 하지 못할 정도로, 진도가 나가지 못하여 한 페이지마다 멈추고.. 밑줄을 긋거나 문구를 필사하는 등 주옥같은 말들이 많았다. 오늘 읽은 인터뷰 글만 해도... 밑줄 친 부분이 꽤 많다. 폴인에서의 인터뷰도 너무나 신선한 이야기였는데, 여러 인터뷰 기사의 인터뷰이로 나서도 늘 같은 말을 반복하지 않고 새로운 시선을 던지는 그의 지혜는 어디까지일지.
자신의 이름을 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억하기 위한 방향에 명예욕이 아닌 '선한 가치'를 중점으로 둔 삶의 지향점을 알아가며.. 나 또한 내가 세상에 남겨야 할 유산은 무엇인가에 대해 생각해본다. 4월 내내 읽었던 이어령 선생님의 말씀을 통해 나는 어떤 가치를 가지고 글을 쓰며 세상에 이름을 남기고 싶은지. 그 해답을 차근차근 찾아가는 한 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성취 결과를 바라보는 대신, 그 분야를 내 삶의 방향과 연결시켜 생각해보세요. 조급함이 사라집니다.
모든 욕망에서 극치가 없는 게 지혜에 대한 욕망
의미를 만드는 삶을 살고 싶어 졌습니다. 어차피 인간은 사라질 존재잖아요. 그러면 남길 수 있는 게 이름밖에 없다는 게 이제 이해가 돼요. 명예욕이 아니라, 존재에 대한 가치를 남겨야겠다는 생각입니다. 가능하면 다른 분들에겐 선한 존재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합니다. 이제 시작점을 찍을 정도예요.
- 송길영 (인터뷰어 김민희)-
+덧(더 자세한 오늘의 이야기는 아래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