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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코박코박 Oct 15. 2023

엄마와의 갈등

선물같은 존재라던 말은, 내가 생각지도 모르게 덜컥 찾아오는 서프라이즈 같다는 말이었을까. 준비가 안된 채로 우리는 덜컥 만나버린 걸까. 흠뻑 물을 먹은 수건처럼 우리의 눈물은 닦아도 닦아도 더 흥건해지는 일 뿐일까. 우리는 서로를 이해하기 위한 어떤 안경이 필요한 걸까. 평생 이렇게 흠뻑 행복하게는 한 번도 살아본 적 없이 죽어버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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