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미카엘라 Sep 08. 2015

너를 나만 사랑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


나는 니가 엄청나게 뚱뚱해지거나

팔이나 다리 한 쪽이 없어졌으면 좋겠어.

그럼 너를 나만 사랑할 수 있지 않을까.




지금 생각해보면 멱살을 잡고

지금 당장 그 말 취소해,

퉤퉤퉤해.  

그 저주 풀어주고가

라고 화를 내고 싶다.


너의 저주로 나는

술만 마셔도 (안주도 먹음)

살이 오동통 오르는 체질이 되어버린 건 아닐까 (당연함)



나는 지금 사지 멀쩡하고

양팔 양다리 손가락발가락 온전하고

(엄청나게) 뚱뚱하지도 않은데

근데 왜?

어?

야임마









매거진의 이전글 아 다르고 어 다르다 잖아요.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