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 여성 셋이 살고 있습니다, 뒷 이야기

노래방에서 춤추고 노래하기가 취미, 그런데 말은 못합니다.

by 루아나



tempImagew3xgSH.heic 한 지붕 아래 장애 여성 셋이 살고 있는 집, 노래방이 저녁마다 열리는 집




"1년 전 처음 Q를 만났을 때 Q와 S가 같이 사는 모습을 보며 문득 김하나, 황선우 작가의 책 <여자 둘이 살고 있습니다>가 떠올랐다. "혼자도 결혼도 아닌, 조립식 가족의 탄생"이라는 부제가 호기심을 자극한 이 책을 단숨에 읽었다." 나는 멜버른의 케어러, 메멘토 출판사, 페이지 260


제 책 <나멜케>의 한 꼭지 <장애 여성 셋이 살고 있습니다> 편의 한 부분입니다.


어제는 Q를 지원하는 날이었어요. 그녀들의 집에서는 매일 저녁 노래방이 열린답니다.


예스와 노, 만 말하는 사람도 노래방을 갈까요?


이 꼭지에 등장하는 제 고객 Q의 하우스메이트인 T의 취미는 노래하며 춤추기입니다. 세 여성이 노래하면, 네 전 백댄서입니다.


그리고 Q와 T는 한달에 한두번씩 노래방에 간답니다. 제가 어쩌다 노래방 지원도 가거든요.


아이고, 저는 무슨 장애인들이 모여서 노래하는 그런 곳인줄 알았어요. 그런데 동네에 있는 일반 펍인거에요. 지금 생각하면 너무 부끄럽네요. 제가 생각이 너무 짧아서요. 비장애인으로 살아온 저도 장애인 활동 지원사로 일을 하면서도 상상력의 한계를 느낍니다.


호주에서 동네 펍은 아이들부터 노인까지 원하는 사람 다 모여서 소셜라이징 하는 곳이거든요.


그 펍에 노래방 기기랑 무대가 있어서 아무나 선곡하고 차례되면 무대에 올라가서 노래를 하더라고요.


아,, 제가 한국 출신, 노래방의 민족, 흥부자 민족, K-pop 민족 출신인데 그 무대를 못 올라갔네요. 전 시끄러운 곳에서는 말도 노래도 아무것도 잘 못하거든요. 교사 오래하고 얻은 고질병이죠. 목소리가 나오질 않거든요.


아,, 전 누가 장애인지 헷갈릴 때가 참 많아요. 전 스스로를 건강장애인이라고 칭합니다. 그래서 전 장애와 접속이 잘되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장애 여성 셋이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신 분은 제 책 <나멜케>를 추천드립니다.^^


[작가 Note] 멜버른에서 케어러로 일하는 한국 출신 이주 노동자의 '사람', '삶', 그리고 '돌봄'을 기록한 책입니다. 호주의 노동문화, 이민생활, 장애복지, 고령자 복지가 궁금하시다면, 저의 첫 책 **<나는 멜버른의 케어러>**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교보문고 바로가기 링크] | [예스24 바로가기 링크] [알라딘 바로가기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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