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은 전염된다

by 쪼비


동네에 카페는 정말 많아도 아침 일찍 문 여는 카페는 찾기 쉽지는 않다.


지난달 새로 오픈한 집 앞 카페에 거의 매일 아침에 출근하다시피 하는데, 내가 아침부터 책이랑 노트를 바리바리 싸들고 오는 이유는 문을 일찍 열고, 카페에 흐르는 플리가 너무 마음에 들고, 사장님이 다정해서다.


요 며칠 악을 쓰고 내리던 비가 그치고 모처럼 말갛게 개어가는 하늘아래 걷는 사람들의 발걸음 텐션이 어제와 다르다.


이 카페 앞을 지나는 직장인들이 엄청 많은데 가만히 그들의 출근길을 바라보았다. 활기참이 나에게 까지 전달된다.


카페로 들어와 내가 즐겨 앉는 자리에 앉아서 사장님께 아침인사를 건네며 "오늘 아침 출근하시는 분들 되게 활기차보여요."라고 했더니 사장님도 활짝 웃으시며 말씀하신다.

"정말 달라요. 날씨가 개니까 사람들이 정말 활기차졌어요."


그렇게 우리는 서로에게 기분을 전염시키며 산다.


나는 오늘 어떤 기분을 내 주변 사람들에게 전염시키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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