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도 더 되었다
여덟단어, 이 책이 내 인생책이 된지..
초판본은 약간 반들 반들한 종이에 사이즈도 더 큰 책이었는데, 반들 반들한 종이가 더 반들 반들해지도록 꺼내 읽고 또 읽었다
처음 읽었을 때에는 담백하지만 날카롭고, 예리하지만 따스한 그 문체에 놀랬다
글이 이토록 섹시할수가 있구나 싶었다
요즘들어 다시 또 꺼내읽고 싶어서 책장을 뒤져봐도 안보인다.
이건 새로운 버전의 책을 사란 운명이다
여덟단어 중에서 나는 [견]을 참 좋아한다
박웅현 작가의 말대로 아무것도 아닌 것이 아무것인 게 인생이니
우리 인생에 스며든 아무것도 아닌 것들을 잘 발견해가며, 감동해가며, 설레가며 살면 참 좋겠다
내 삶 곳곳에 스며들어 있는 것들에 조금은 시간을 허락하고 깊이 보고 내 마음에 스미게 두고 볼 줄 아는 여유를 가지며 살자고 나를 다독여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