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영을 배운다.
아직도 나는 자유형 발차기도, 자유형 팔 돌리기도 내 몸에 익지 않아서 늘 버벅대고 허둥대다가 배불리 물을 먹고 온다.
내 마음의 속도와 내 몸의 속도는 늘 그렇듯 함께 가지 않는다.
먼저 수영을 시작한 새언니가 했던 말을 다시 꺼내에 되새겨 본다.
"아가씨.. 중급반 상급반으로 빨리 가는 거 좋은 거 아니에요. 기초반 초급반에서 오래 머물면서 제대로 잘 익히고 올라가야 해요."
조금 욕심내려던 내 마음이 한 풀 꺾여 조용해진다.
'그래.. 러닝도 수영도 나는 그냥 심장 터지게 운동하고 땀 흘리려고 하는 건데 왜 자꾸 욕심을 내냔 말이다.
러닝도 수영도 선수할 거였으면 일찌감치 시작하지 그랬어..
욕심 좀 내려놓고.. 러닝과 수영을 하는 본질을 생각해.
조금 즐기면서 해도 괜찮아.
그만 두지만 마'
나는 오늘도 조급해지려는 마음을 달래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