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있다는 것

by 쪼비

지난겨울이 아니었으면 나는 아마 잘 몰랐을 것이다.


이게 뜻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그런데 저 말이 진짜 맞아.

길을 걷다가 보게 된 고깃집이나 카페 안의 사람들, 소란스레 고기를 굽고 커피 한잔 앞에 두고 수다를 떠는 사람들이 그렇게 부러울 수가 없었다. 그들의 지극히 평범하고 어찌 보면 지겨웠을지도 모를 소소한 일상이 미치도록 부러웠다.


무거운 돌덩이가 들어앉은 마음이 아닌 새털같이 가벼운 마음과 뭐 하나 걸릴 것 없는 마음으로 나도 거기 앉아서 시답잖은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그 시간들을 지나오니 알겠다. 저 말이 무슨 말인지를...


그러니까 살아있으면 그걸로 이미 된 거야.


feat. 매일 같은 시간대에 오는 노랑 스니커즈를 신고 오는 예쁜 그녀의 뒷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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