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전에 TESOL 과정을 공부할 때였다, 여러 과목 중에 '영어 교수법'이 있었는데 학생들에게 영어를 가르칠 때의 방법론에 관한 것이었다.
아직도 기억에 남는 내용이 하나 있다.
학생들을 두 그룹으로 나누어 한 그룹에게는 '너희는 최고의 우등생 그룹이다'라고 하고 나머지 그룹에게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는다. 그리고 한 학기 동안 시험을 두 차례 치르는데 결과는 어떠했을까?
두 그룹으로 나누기 전의 학생들은 학습태도나 학업능력에 있어서 모두 비슷한 아이들이었다. 그런데 실험을 위해 그룹을 나누었고 '너희는 우등생이야'라는 말을 들은 그룹의 학기 중간 , 학기말 시험 결과는 다른 그룹의 학생들보다 훨씬 더 높아져 있었다.
이 실험이 말해주는 바는 '교수법'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꼭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적용할 만한 특별한 티칭 스킬이 아니라 '믿어주는 것'에 관한 이야기이다.
매일매일이 팍팍하고 쫓기듯 사는 힘든 삶이지만 누구 하나 나에게 '넌 진짜 그거 할 수 있는 사람이야.' , '너 충분히 그거 잘 해낼 수 있어. 난 그거 알아'라고 말해 준다면 슬그머니라도 힘이 나지 않을까? 상대방이 무슨 점쟁이는 아니어도 내가 그렇다고 믿어주니 나 또한 나를 한 번쯤은 믿고 한 걸음 나아갈 용기가 나지 않을까?
새해가 밝은지 한 달이 이제 다 되어가는 이 시점에서 누구나 다 세웠을 새해 계획에 대해 진심을 담아 서로에게 응원을 해주면 좋겠다.
'야.. 내가 너 잘아는데 말이야.. 너 충분히 그거 잘 해낼걸?'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