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서 커피를 마시고 찬찬히 건너편 사람의 이야기에 눈을 맞추며 잔잔히 웃어주는 것을 못하고 지낸 지가 꽤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카톡이 왔다. "별일 없지?" 그 짧고도 간단한 한 문장에 울컥 눈물이 나서 한참 내 마음을 진정시켰다.
짧지만 진한 그 문장 속엔 나의 안부를 묻는 이의 따스한 마음이 있었고, 나를 위해 마음을 나누어준 이의 귀한 시간이 있었다.
사람을 잘 만나지도 못하고 되도록이면 만나지 말아야 하는 이 시간을 통과하는 우리는 어쩌면 길고 화려한 말보다 그냥 우리가 '잘' 있는지, 우리의 마음이 '괜찮은지' 들여다 봐주는 그 마음이 너무나 그립고 고마운 건지도 모르겠다.
비도 오는 금요일... 사람들에게 안부를 보내보아야겠다.
"저기.. 거기요... 잘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