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장에서 운동을 하다가 문득 스치듯 든 생각이 있다.
'나에게 오늘 딱 하루만 남아있다는 사실을 알았다면, 나는 무엇을 하고 싶은가?'
스텝밀 한 계단 한 계단 오르며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나는 고백이 하고 싶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널 참 많이 좋아했다'고,
'나는 너의 이런 점이 너무 좋았다'고,
'날 설레게 해줘서 고마웠다'고...
'나에게 따스하게 대해줘서 참 고마웠다'고..
지나온 삶을 가끔 돌이켜보면
가장 후회되는 것이 그런거 아닐까?
좋아한 사람에게 그 마음을 '고백'하지 못했던 내 모습말이다.
그러면 나는 내일도 오늘처럼 하루를 선물받고 살아갈 텐데 나는 오늘 누구에게 어떤 고백을 하면 좋을까?
나는 같이 공부하는 내 친구들에게 고백하기로 했고, 나를 포함해서 3명이 있는 단톡방에 담담히 썼다.
'매일 굿모닝 인사를 건네줘서 고맙고, 매일 좋은 음악을 소개해줘서 고맙고, 매일 운동가는 나를 응원해줘서 고맙고, 더없이 예쁜 하늘 사진을 같이 나눌 수 있게 해줘서 고맙다'고....
그리고 무엇보다 그렇게 거기 있어줘서 고맙다고 고백을 했다.
고백하면서 나는 너무 설렜다.
이렇게 설렐 수 있게 해줘서 또 고맙다고 어느 날에 고백을 뜬금없이 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