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업계에서의 적응기, 다시 돈 공부
주간회고 (24.09.30~24.10.06)
이번 주 기록하고 싶은 생각들.
일
인쇄 업계의 일 년 흐름에 적응하고 있는 걸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요즘이라 매일 손목이 시큰한데도 디자인을 마쳤을 때 만족감이 조금씩 오르고 있다. 아주 작은 작업이더라도 인쇄용 파일을 만들고 나면 어도비 클라우드에 보관하고 있는데 그 페이지가 조금씩 채워지는 게 눈에 보여 그런 것 같다. 차분히 채워서 새 포트폴리오를 만들 날이 왔으면.
돈
다시 투자 공부를 시작했다. 이전 회사를 퇴사한 지 2년 만이다. 영업직에서 디자인으로 직무를 변경하느라 예기치 않은 지출과 심적 혼란 등이 이어졌다. 내면의 파동은 여전하지만 그래도 안정권에 든 것 같다. 돈을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든 걸 보면. 사실, 목돈을 카카오뱅크 세이프박스에 모셔만 두고 있는 상태가 가장 걱정스러웠다. 돈 관리에 게으를 때 후폭풍이 가장 크다는 걸 크고 작게 경험했기 때문이다.
하여 이번 주는 ETF 책도 구매해 읽고, 클래스 101에 점찍어둔 투자 영상도 쭉 훑었다. 다행히 예전에 공부했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라 이해하기엔 어렵지 않았으나 원칙 없이 산발적으로 매수했던 계좌들과 기록을 멈춘 투자 시트가 눈에 걸렸다. 이걸 정리하다가 휴대폰을 던질 확률이 크므로 일단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워보았다.
0. 우선 가계부 재정리. (그래도 가계부앱은 계속 기록해 놓은 게 얼마나 다행인지)
1. 새로운 계좌 개설하고 더리치 앱에 해당 계좌만 연동하기
2. 가용 자금 계산 (내 자산의 몇 %를 투자할지)
3. 보유할 배당 ETF 선정 (일단 5개 정도)
3. 분할 매수 시점 계획해 보기 (몇 회 / 매수가 / 비중 등)
4. 구글 스프레드시트로 투자 일지 정리
5. 리치 앱에서 월별 예상 배당액 확인
조급해하지 말고 천천히 원복 해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