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
▪️ 이번 달은 오디오북으로 독서를 이어갔다. 사무실을 이동한 후 일상이 조금씩 달라졌는데 그중 하나가 바로 출근길이었다. 회사 위치가 참 애매해져 배차간격이 긴 마을버스를 타야 했던 것이다. 그런데 멍하니 서 있는 걸 도저히 못하겠더라. 하여 약 20분 정도의 거리를 걷기로 결정했고 이때 '오디오북'을 이용하기로 했다. � 그렇게 읽은 책이 바로 『그렇게 작가가 된다』와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이었다.
두 책 모두 전문 성우가 읽어준 덕에 내용 전달이 분명했고 걸으면서 듣기 수월했다. 오디오북은 많은 성우들이 출연해 재현력이 높은 소설 장르가 아니라면 에세이나 자기 계발서가 편안하게 듣기 좋은 듯하다.
두 책에서 말한 메시지 중 각각 한 가지를 꼽자면 이게 아닐까.
『그렇게 작가가 된다』
책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에서 이긴 사람들의 결과물이다.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길을 잃었을 때 자신에게 하는 질문이 무엇인가.
하지만, 이번 달도 읽은 책의 개별 리뷰에는 게으르고 말았다. 매주 한편씩 에세이를 써야 하는 랜선 스터디를 등록한 후로는 두 가지 병행이 힘들었다. 리뷰도 그렇고 에세이도 그렇고 쓰기 속도가 매우 느린 탓이기도 했고, 주말에 두 가지를 하기엔 체력이 좋지 않은 이유도 있다. (날씨가 좋아 주말 하루는 외출했던 것도 있고.)
이렇게 초심이 흐지부지 되는 건 원치 않지만 무리하다가 지치기는 싫어서 일단은 월말 독서 리뷰만이라도 이어서 해볼 생각이다.
✅독서의 기록
✍️ 대기업을 다니던 40대 직장인이 어떻게 도서 인플루언서가 되었는지 그 과정을 설명한다. 저자가 실행했던 블로그 운영 노하우도 담겨있어 이제 막 독서 기록을 시작하는 이들에게 실용적인 도움을 준다.
✅ 그렇게 작가가 된다.
✍️ 고레에다 히로카즈 영화(그렇게 아버지가 된다)가 생각나는 이 책은 제목만큼이나 흥미로운 구성으로 이루어졌다. '영화 속에 나오는 작가들'의 책 쓰기 조언이 담겨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저자가 직접 경험한 출판 경험까지 보태어 있어 작가를 꿈꾸는 예비 작가들에게 창작의 영감을 지속해서 불러일으킨다.
✅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 사는 법
✍️ 데릭 시버스는 진짜 좋아하는 일만 하고도 먹고살 수 있다는 걸 자신의 삶으로 증명해 내는 작가다. TED 2천만 뷰를 달성한 화제의 강연자이기도 한 그는 이 책에서 인생의 전환점을 만드는 핵심 질문을 독자에게 던진다.
일상적인 고민부터 커리어와 비즈니스 문제까지 성찰하지 않고는 답할 수 없는 라이프 퀘스쳔이 그것이다.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그의 조언을 쫓다 보면 어쩐지 매무새를 다잡게 된다. 그리고는 무언가를 시작하고 싶어 진다.
✅책 한번 써봅시다
✍️매년 2200시간 이상을 책 쓰기에 할애하는 장강명 작가의 책 쓰기 기술을 담은 책이다. 책을 내는 일을 자전거를 타는 방법에 비유해 표현하는 초반 설명이 흥미롭다. 작가는 말한다. 이 책을 통해 자신이 하려는 건 '자전거를 타는 일은 정말 재미있다, 당신도 탈 수 있다' 부추기고 '자전거를 끌 수 있도록 공원으로 나가게 하는 것'이라고.
지나친 자기 검열 때문에 글을 쓰지 않는 사람도, 자격 있는 사람만 책을 쓰는 거라 굳게 믿는 사람도 이 책을 읽으면 조금은 홀가분하게 책상 앞에 앉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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