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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라이니 Aug 17. 2023

2206 꿈의 분야에 무경력 취업성공

간절한 꿈은 역시나 이뤄지는 걸까

서른 살을 맞아 중국 상하이에서 재직 중이었던 안정적인 회사를 그만두고, 꿈의 분야에 뛰어들어 일하기 위해 귀국했다.


해당 분야에 나는 인맥도 없고 정보도 없었다. 그래서 일단 거금을 들여 두 곳에서 수업을 들으며, 정보도 얻고 사람들도 알아가며 일자리를 찾고자 했다.


이 분야는 크지만, 그중에서도 커머셜 공간 장식을 위주로 활발히 활동하시는 분은 다섯 명도 안 돼 보였다. 어쩌다 한번씩 그중 몇 분의 인스타그램에 채용 글이 올라왔는데, 나는 간절히 기도하며 수업을 들으며 이때를 노리고 있었다.


그러던 어느 날, 해당 분야 커뮤니티에 촬영장 스탭 구인구직 글이 올라왔다. 워낙 흔치 않은 글인지라 바로 클릭했고 기재된 인스타그램에 들어가 보고선 깜짝 놀랐다. 내가 딱 하고 싶었던 일을 메인으로 활동 중이신 분이었다.


하지만 나는 코로나로 격리 중이었고, 글에서 명시된 날 출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간절한 마음에 이메일에 나의 스토리와 해당분야에 경력은 없었지만, 그간 들은 수업내용을 바탕으로 이력서 겸 작은 포트폴리오를 만들어 보냈다. 명시된 날짜에 출근할 수는 없지만, 혹 추후 스태프를 구하신다면, 연락을 구한다고.


몇 주가 지났을까? 반갑게도, 감사하게도 정말 연락을 주셨다. 불규칙하게나마 그곳에서 일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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