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상담을 합니다. 근데 이제 보드게임을 곁들인/20

Pt 4. 왜 이러는 걸까요?-(4)자기 점수를 주려고 합니다

by 히예

(4) 상대방이 지고 있으면 자기 점수를 주려고 합니다.


가정① 대인관계에서의 민감성이 높은 아이인가?

기질적 특성 중에 사회적 민감성이라는 특성이 있습니다. 사회적 민감성은 따뜻한 사회적 애착을 이루기 위해 사회적 보상 신호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유전적인 경향성으로, 타인의 감정과 반응에 민감한 정도를 의미합니다. 사회적 민감성이 높은 아이인 경우, 다른 사람이 자기로 인해 슬퍼지거나, 불쾌해지거나, 화가 나는 것을 불편해합니다. 그래서 다른 사람의 얼굴 표정, 말투 같은 것을 잘 살핍니다. 배려심이 깊은 아이라고 볼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 눈치를 많이 보는 아이이기도 하지요. 제가 만난 아이 중에는 같이 게임을 하다가 제가 지고 있으면 “선생님, 제 카드 더 줄게요”하며 제 기분을 살피는 아이도 있었고, 제가 지고 있으면 저보다도 더 속상해하면서 “선생님 왜 이렇게 못하지”하며 일부러 실수를 해주는 아이도 있었어요. 그 아이들의 공통점이 대인관계에서의 민감성이 높은 아이들이었다는 것입니다.


가정② 상대방도 그렇게 해주기를 원하는가?

자신이 하는 행동을 상대방도 해주기를 바라고 있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내가 이번에 도와줄 테니까 선생님도 나중에 제가 지고 있을 때 도와줘야 해요’라는 마음을 가지고 한 행동일 수도 있습니다. 일종의 게임 전략으로 볼 수도 있지만 보호받고, 돌봄 받고자 하는 욕구의 표현일 수 있으니 아이가 가진 스토리의 맥락을 잘 살펴보시기를 바랍니다.

가정③ 상대방의 보복을 두려워하고 있는가?

아이들은 경험을 통해서 게임에서 지면 기분이 나빠진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초등학생 정도 되면 나뿐만이 아니라 상대방도 게임에서 졌을 때 기분이 나빠질 수 있다는 것을 예상할 수 있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상대가 지면 기분이 나빠지고, 나에게 다음 게임에서건, 관계 안에서건 보복을 할지도 모른다고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선생님이 화나서 다음 게임에서 엄청 무섭게 할 것 같아’,‘내가 이겨버려서 나를 미워하는 건 아닐까’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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