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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파냐파냐 Jan 27. 2024

이런 저런 일을 시키니 커리어 개발이 잘 될까요?

 제 업무 말고도 이런저런 일을 시키니 커리어 개발이 잘 될지 모르겠어요. 


커리어; career 

어떤 분야에서 겪어 온 일이나 쌓아 온 경험


커리어의 사전적 정의이다. 


커리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무슨 뜻일까?

뭔가 내가 하는 일에 대해 전문성을 쌓고, 경험을 쌓아서 내가 하는 일을 능숙하고 자신있게 해내는 것을 의미하는 것 같다. 


예를 들어보자. 

내가 디자이너 라고 해보자. 


디자이너의 커리어를 개발한다는 것은 단순히 디자인을 "잘" 하면 되는 걸까?

디자인을 잘 해서 누군가가 개떡 같이 기획해서 전달해도 찰떡 같은 디자인을 해준다면, 

디자이너로서 전문가로 인정받을 수 있겠지. 


그러면 개떡 같은 기획을 찰떡 같이 디자인하는 것은 단순히 디자인을 "잘" 하는 것을 의미할까?

아니다. 


개떡 같은 기획을 찰떡 같이 이해하기 위해서는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다. 

디자이너는 누군가가 요청한 디자인을 요청한 그대로 해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꽃을 그려달라고 하면 요청한 사람의 원하는 꽃을 그대로 그려주는 것이다. 

가끔 요청하는 사람이 본인도 어떤 꽃을 원하는 지를 모를 때, 디자이너가 가진 역량을 가지고 요청한 사람도 모르는 아름다운 디자인을 그려주는 것 또한 중요할 것이다. 

어쩌면 요청한 사람이 어떤 꽃을 원하는 지 여러가지 레퍼런스와 질문을 통해 보여주면서 요청한 사람의 꽃을 찾아내는 것도 중요할 수 있다. 


그러면 디자이너로서 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혼자서 디자인을 엄청 해보는 것이 중요할까?

그것은 기본이지만, 다른 사람의 요청에 반응해보는 것이 더 중요할 것이다. 


만약에 혼자 디자인을 열심히 해서 자랑스러운 디자인 작업물들이 나온다면 

그건 디자인 전문가라기 보다는 예술가에 가까울 것이다. 


물론 디자이너에게 갑자기 인사 업무를 시키거나 개발 업무를 시킨다면 말이 안 되겠지만...

디자이너의 커리어 개발을 위해 굿즈를 기획하고 디자인하고 주문 업체와 전화하고 발주를 넣고 시안을 받아보고 시안을 수정을 요청하는 것까지 해볼 수 있다면 도움이 될 것이다. 


기업 내부의 인원 뿐만 아니라 외주 제작 업체와의 커뮤니케이션도 해 본 것일 테니


디자이너는 디자인이라는 [기술]이 있기 때문에 설명하기가 쉬웠을지 모른다. 

그러면.. 흔히 일반직이라고 할 수 있는 콘텐츠 제작, 콘텐츠 기획, MD, 경영지원 등의 사람들은 어떨까?


일단 주니어 때는 일단 다양한 일을 마구잡이로 해볼 "기회"가 필요하다. 

결국 나에게 어떤 일을 맡겨도 해낼 수 있는 역량이 가장 중요하다 

디자이너 처럼 디자인 기술로 나를 증명할 수 없으니 

문제를 마주했을 때 해결할 수 있는 능력, 목표가 있을 때 어떻게든 달성해내는 능력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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