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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 카페인 Jan 25. 2024

어제보다 +1 만큼 부지런해지는 방법

원고와 관계 없는 사진 1


빨리 쓴다고 좋은 글이 나오는 것이 아니고 빠르게 생각한다고 해서 좋은 기획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래서 저는 늘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을 기다린다는 핑계로 해야 할 일을 미루는 습관이 있습니다. 

해야 할 일을 빠르게 처리하고 마음 편히 있는 사람
vs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을 때 하는 사람 


저는 후자에 가깝습니다. 마감일이 정해지면, 빠르게 끝마쳐야지 라는 생각보다는 그 일을 하고 싶은 그 날에 합니다. 미루다 미루다가 휘리릭 처리하는 것이죠.


그런데 말입니다. 생각해보니 가장 좋았던 기획은 꾸준히 해온 제 생각 속에서 탄생한 것이었고 여유를 가지고 좋은 문장을 고르고 골라서 쓰면서 몇 번을 고쳤던 그 글이 더  만족스러울 때가 많았어요. 급박하게 처리한 일보다는 미리미리 준비한 일들이 더 성공적이었던 것이죠. 그래서 2024년 계획을 세웠습니다. ‘오늘 할 일을 부디 내일로 미루지 말지어라’


2024년 첫 달, 저는 써야 하는 원고가 두 개, 완료해야 할 기획이 두 개가 있었습니다. 원래 목표는 마감일에 상관없이 빠르게 마무리 하는 것이었죠. 어느새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고, 저는 저와의 약속을 어기고 있습니다. 딱 50%만 끝낸 상태네요. 


보통 아티클은 큰 주제 선정 -> 세부 주제 선정 -> 원고 작성의 단계를 거칩니다. 세부 주제를 뭘 쓸 거냐고 1차 문의가 왔습니다. 아직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다음 날, 이젠 정했냐고 2차 문의(라고 쓰고 재촉이라고 읽기)가 왔습니다. 더 고민해보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주제 정하기 마지막 날, 도망치듯 퇴근했습니다�. 그리고 그 날 밤 드디어 정했습니다.  주제를 정하니 글이 술술 써집니다. 이렇게 술술 써지니까 매번 '딱 꽂힐 때 쓰겠다, 그때 되면 다 쓰게 되어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사실 그렇습니다. 글 쓰는 분들이라면 이해하실 거예요..)


1월이 이제 다 갔지만 아직 음력 설이 안 지났으니 다시 새해를 맞이하는 마음으로 다짐을 해봅니다. 

“미리미리 하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보겠다고!” 지키기 위해  나름 몇 가지 방법을 생각해봤습니다.  


     방법 1. 남들보다 빠른 나만의 데드라인 설정하기   

     방법 2. 언제까지 하겠다고 대외적으로 선포하기   

     방법 3. 주기적인 알람 설정   


과연 이 3가지 방법이 통할까요. 후훗.

원고와 관계 없는 사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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