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언어의 힘은 어디까지인가?
매번 느끼는 것이지만 시간은 참 빠르게 흐르는 것 같습니다. 2015년도 벌써 3/4이 지나가고 있네요. 이제는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기운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가을이 다가온 것 같습니다. 물론 아직 한낮에는 가을을 시샘하듯 덥지만요.
이 시간에 여러분에게 소개할 도서는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화할 때는 언어(말)로 의사소통하게 됩니다만, 언어 이외의 요소도 존재합니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에서는 이 언어 이외의 요소를 비언어라고 표현하고 있으며, 이 비언어적인 요소에 대해 통찰력 있게 분석하고 있는 책입니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의 첫 번째 큰 범주는 비언어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언어의 범주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아마도 셀 수 없을 정도로 많은 분야로 나누어 질 것 같습니다. 간단하게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에서 소개한 범주로는 신체/외모/말(언어)/듣기/행동/인격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비언어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에서 언급한 예로 알아보겠습니다.
2008년대 말 미국의 자동차 업계 빅 3의 회장들은 워싱턴 DC로 찾아와 의회에서 그들의 처지를 설명하고 국민이 낸 세금으로 250억 달러를 지원해달라고 간청했다. 그런데 수백만 직원의 생계가 극히 위태로운 상황에서 그들은 워싱턴 DC까지 자가용 비행기를 타고 왔다.
-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의 40페이지 중 일부분
비언어가 무엇인지? 이제 확실히 감이 오시나요? 미국의 자동차 업계뿐만 아니라 국내외 금융 업계도 많은 구설에 오르고 있습니다. 이처럼 비언어적으로 실수하게 되면, 아무리 언변이 뛰어난 화술가라도 설득력이 떨어지겠지요.
이처럼 비언어적인 요소는 실제 생활에 매우 중요합니다. 물론 사람마다 개성이 존재하기 때문에 개개인의 특성을 존중해야 하지만, 많은 사람이 싫어하는 행동을 하는 것은 옳지 않겠지요?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의 두 번째 큰 범주는 4가지의 설득 요소에 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이 범주에서 소개하는 주제로는 [행동에 의한 설득], [외모에 의한 설득], [분위기에 의한 설득], [감정에 의한 설득]입니다.
이 부분을 읽으면서, 제가 모르고 있었던 내용과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 중 하나의 예를 소개하겠습니다.
정치인들이 3버튼이 아닌 2버튼 정장만 입는다는 사실을 아는가. 흉부를 많이 드러낼수록 더 정직한 사람으로 인식되기 때문이다. 상의를 벗는 것도 마찬가지다. 솔직하고 열린 사람이라는 인상을 준다. 또한, 이들은 갈색 정장을 입지 않는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갈색 정장은 늘 형편없는 평가를 받기 때문이다.
-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의 167페이지 중 일부분
저는 패션에 대해 잘 모릅니다만, 2 버튼과 3 버튼은 트렌드의 요소로서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심리학적으로 위와 같은 특성이 있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아직 사회생활 경험이 부족하여 다양한 상황을 마주하지 못했었지만, 위와 같은 내용을 인식한 후에는 중요한 업무에서는 실수를 최소화할 수 있겠지요.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의 마지막 범주는 한 차원 높은 설득으로 역공하라는 주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 부분은 꽤 재미있는 요소로 가득 차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악수하는 법/전화하는 법/프리젠테이션/면접 시 자세 등 다양한 상황을 예를 들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물론 숙지하고 있는 내용도 많을 것입니다만, 한 번 더 정리하는 자료로 참고하면 유용할 것 같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설득 당하는가>는 비언어에 대한 새로운 통찰력을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었던 요소여서 그런지 몰라도 이런 비언어의 중요성에 대해 쉽게 인지하지 못하고 그동안 무심하게 지나쳐 왔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비언어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되고, 이 때문에 그동안의 실수를 예방할 수 있도록 가르침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얻은 지식을 앞으로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많은 연습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