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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오디투스 Feb 01. 2016

K-Beauty로 세계를 바르다

글로우 레시피 창업 스토리

방송 관련 일에 종사하면서 많은 사람을 접했지만 자기 자신을 제대로 소개할 줄 아는 게스트는 처음 만났다.

샤크 탱크의 투자유치가 우연은 아니구나 싶었다.

동부의 폭설로 비행기가 연착되어 이십여분 인터뷰 약속이 늦은걸 이십 분 이상 미안하다고 양해를 구하는 

따뜻한 두 사람을 만났다.

출처 : Google image

내추럴 K-Beauty 전문 온라인 플랫폼인 Glow Recipe의 공동 창업자 세라 리(왼쪽)와 크리스틴 장.

ABC 방송의 간판이라고 하는 비즈니스 펀딩 프로그램인 Shark Tank에 치열한 경쟁률을 뚫고 출연해

4십만 달러가 넘는 투자유치에 성공한 한국 여성들이다.

출처 : Google image

상품성이 있는 비즈니스를 덥석 문다는 의미로 투자가들을 상어로 비유해 엄청난 인기를 끌고 있는 이 프로는

출연하기조차 하늘의 별따기다. 뉴욕에서 오디션이 있다는 소식을 듣고 신청한 후 , 2개월 후에 비디오를

보내라는 요청을 받았고 다시 3개월 후, LA에서 촬영을 할 수가 있었다. 촬영까지 했는데도 방송이 안 될 수도

있다는 애매한 대답에 막연하게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래선지 방송이 나간 후의 폭발적인 반응은

자신들이 이 일을 시작한 보람을 느끼기에 부족함이 없었을 것이다.

출처 : Google image

세계적인 화장품 기업인 로레알에서 이사로 근무하던 두 사람이 K-Beauty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고

자신들의 회사를 만들기로 의기투합한 것은 치밀하게 계산된 안목이었다.

10년 이상 제품 개발과 마케팅에 종사하면서 미국 주류업계에 자신들처럼 한국과 미국의 문화에 모두 익숙한

전문가가 없다는 사실을 발견하고는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화장품의 미국 진출을 위한 플랫폼을

창안한다.

미국과 홍콩에서 성장하면서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고 관련 분야에서 인정받는 역량은 이미 충분한 경쟁력

이자 차별성이 되었다. 거기에 넉넉한 실탄까지 탑재했으니 어디까지 비상할지를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다.

출처 : Google image

미국 내 중국 사회에서 한국화장품의 열풍이 증명하듯 중국 본토는 이미 평정한 지 오래다.

한국 뷰티의 영향력은 파리가 패션에 미치는 무게와 같다고 할 만큼 세계 시장에서 검증도 이미 끝났다.

그러나 이 검증은 제품력과 생산성에 대한 것이지 마케팅과 브랜딩은 별개의 문제일 것이다.

Glow Recipe는 바로 그걸 해결하겠다고 창업한 회사다.



세라 : 모델링 팩이라는 한국 제품이 있는데 이런 이름으로는 미국 소비자들이 쉽게 이해하지를 못해요

       그래서 <Rubber Mask>라는 이름으로 바꿔 소개를 했더니 금방 받아들이는 거죠.

크리스틴 : 이곳 반응은 너무 좋아요, 에디터들에게도 전화가 많고---.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그동안의 경험으로 알 수 있는 거죠.

            한국 뷰티의 세계화를 위한 인큐베이터 - 그게 우리의 사명이자 역할이겠죠.

      

워낙 다양한 인종과 민족이 사는 곳이다 보니 일일이 테스팅 패널들을 통해 확인하는 작업도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한국 화장품에 대한 인식이 좋은데다 피부의 차이를 넘어 효과를 입증하다 보니

회사의 70% 이상이 한국사람이나 아시안이 아닌 타민족들이라고 한다.

단순한 OEM 방식이 아닌 제품 연구와 개발을 책임지는 ODM 방식의 도입으로 이미 시스템상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도 한국화장품의 선진화에 큰 배경이다

그래서 두 사람은 자신들과의 파트너십을 <콜라보레이션>이라고 표현한다.

제품과 브랜딩의 멋진 조합이 세계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설명일 것이다.


오는 4월에 결혼을 한다는 세라 리 대표.

결혼 8년 차의 아내로서, 엄마로서의 역할까지 병행하는 크리스틴 장 대표

제품에 스토리를 실어 소비자의 흥미를 유발하고 감동을 더한다는데

이 두 사람이 자신의 미래에 입혀갈 스토리는 어떤 내용일까 궁금해진다.

출처 : Google im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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