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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ctus Jun 26. 2019

영화 보고 싶은 하루

190626 오늘의 단상

 모닝세션 시간, JS님께서 영화 한 편을 소개해주셨다. <HER>, 2013년 개봉작.
잔잔한 로맨스를 좋아하지 않는 편이라, 여태 볼 생각을 못했다.

유투버 J의 무띠끄 님이 올려준 영상, 트레일러로 보기 좋았다.

 주로 통화와 문자로만 이루어졌던 그와의 장거리 연애는 어느 순간 불만과 아쉬움, 서러움, 외로움 등 '슬픔'의 다양한 감정으로 가득해졌다. 그리고 그 감정이 극에 치달았을 때, 우리는 그 관계를 끝냈다. 만나서 싸울 수도, 안아줄 수도 없었고 오직 대화만 있었다.

 아마도 그런 경험이 있기 때문에 영화 <HER>에서 이야기하는 인공지능과의 연애가 굳이 궁금하지 않았던 것 같다. 어차피 안 좋은 끝일테니까.

 그럼에도 이 영화, 한 번은 봐야겠다. 그도 이 영화를 봤으면 좋겠다. 말들로 이루어진 인공지능 사만다와의 교감에서 사랑을 하고 행복을 느낀 테오도르를 보면서, 어쩌면 내가 생각했던 우리가 헤어진 이유에 대해 다른 생각을 하게 될 지 모른다.



 영화 보고 리뷰도 써야지 :) 집에 가고 싶다! 영화 보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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