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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아트노마드 함혜리 Nov 24. 2022

2026년 센 강변 앵발리드기차역에 자코메티 박물관

오르세에 이어 센강변 기차역의 변신

철사처럼 가느다란 인체 조각으로 유명한 초현실주의 조각가이자 화가 알베르토 자코메티 Alberto Giacometti  최대 컬렉션을 전시하는 지아코메티박물관이 오는 2026 파리 센강변의 앵발리드  Gare des Invalides 문을 연다. 자코메티 박물관 개관하면  파리 센강 변에 위치한 오르세 박물관에 이어 기차역에서 박물관으로 변신한  번째 박물관이 된다.

이탈리아 혈통으로 스위스 산골마을 스탐파 Stampa에서 태어난 자코메티는 제네바 예술학교에서 미술을 공부한  파리로 건너와 브루델 아틀리에에서 공부했다. 자코메티는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당대 유명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세계적인 아티스트로 활약했다. 그는 1966 65세의 나이로 사망할 때까지 40년간 파리에서 거주하며 몽파르나스 부근의 작업실에서 작업했다. 그의 작품은 미망인 아티스트의 아내인 아네트 그레니에가 소장하고 있었다. 1993 사망한 아네트는 그의 수집품이 파리에 남아 있기를 바랐고 자코메티재단( 연구소)에서   역할을 했다.

몽파르나스 인근에 있는 파리 14구의 아르데코 양식의 주택 건물에 있는 자코메티 연구소는 95점의 그림, 260점의 청동, 550점의 석고 주형, 수천 점의 그림과 판화, 그리고 예술가의 문서와 그의 도서관의 일부에 대한 광범위한 아카이브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연구소 공간은 이들 작품과 아카이브를 모두 전시하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카트린 그르니에 자코메티 연구소장은 프랑스 일간지  몽드에 “프랑스 외무부의 반대편, 케도르세 (Quay d’Orsay)  근처에 있는  기차역 앵발리드역의 절반에 해당하는  6000㎡를 사용하게  이라고 밝혔다.

 “우리는 정말 크고 아름다운 공간을 갖게 될 것입니다. 지아코메티 컬렉션을 전시할 수 있는 충분한 공간이 있을 것이며 임시 전시와 예술학교 프로젝트 등 다른 프로젝트를 제공할 것입니다.”

나폴레옹이 잠들어있는 앵발리드(현재 군사박물관)에서 멀지 않은  강변에 위치한 앵발리드역 Gare des Invalides  1900 파리 만국박람회 당시 전시를 보기 위해 베르사유와 브르타뉴 방면을 오가는 승객들을 나르기 위해 지어졌다. 앵발리드역은 앙제르와 브레스트  프랑스 서부 해안으로 출발하는 열차가 몽파르나스 역으로 이전된 1935년까지 간선 철도 종착역이었다.

 건물은 1946 에어프랑스의 위성 터미널이 되어 도시의 남쪽 공항인 오를리와 북동쪽  부르제 공항까지 제한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에어프랑스가 지난 7  건물을 떠나면서 그의 작품  세계에서 가장 많은 작품이 해외로 옮겨질 것을 우려한 파리시에서  기차역에  박물관을 짓기로 했다. 앵발리드역은 파리시가 소유하고 있으며 박물관으로 완전히 개조되어 2026 문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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