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림 Jul 23. 2022

무언가를 키우는 일이란

긴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

브런치 알람이 울렸다.

60일간 글을 쓰지 않았다고 한다.

토마토 바질을 키우면서 변화 과정을 올리고 싶었지만 생각보다 드라마틱한 변화가 없었다.

학교 화분에 옮겨 심었으나 이 역시 화분인지라 더디게 컸다.

지나가다 텃밭에 방울토마토가 포도처럼 주렁주렁 열린 걸 부러워만 했다.


그동안 바질이 크긴 했으나 호들갑 떨며 글을 쓸 만큼 변화가 있는 건 아니었다.


그럼에도 우리 토마토 수호대는 매일 점심시간마다 물을 주고, 퇴비를 사서 뿌리고, 커피가루를 뿌려주었다.

그 잠깐이지만 우린 새카맣게 탔다.


그렇게 매일이 지나니 토마토와 바질이 자란다.

토마토도 한두 개가 슬슬 열리기 시작하는 중이다.

이렇게 지리한 긴 시간이 지나고 나니 토마토가 열리고 익기 시작한다.


아이를  키우는 것도 마찬가지다.

긴 시간 아이가 겉으로 변화하지 않아도 분명 그 내면에는 분명 성장하고 있을 거다.

교육은 단기간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긴 시간 인내하며 꾸준히 키워야 한다.

그것이 교사와 부모의 몫이 아닐까?


이게 목요일 토마토 사진인데


이게 금요일 토마토다.

익기 시작하니 순식간.


우리 아이들도 그럴 거다.

기다리고 기다리면 어느 순간 쑥 자라리라.

매거진의 이전글 바질. 토마토 키우기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