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GRETTA Apr 26. 2016

보스턴 여행 - 로컬처럼 즐기기 (1)

Area: South End ~ Fenway/Kenmore

"가장 좋은 소비는 좋은 경험을 사는 거야." 유럽여행 때도 들었던 이야기인데, 생각보다 그 말이 마음속에 콱 박혀서 어느 순간부터 쇼핑을 멈추고 그들의 식사와 문화를 즐기기 시작했다.

보스턴에서의 두 달간도 마찬가지로 보고, 먹고, 마시는 데에 심혈을 기울였다. 그리고 한국인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던, 진짜 로컬 맛집 및 카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감히, 뉴욕에서 먹었던 많은 음식들보다 더 맛있었다고 꼽을 만한 곳들이 많았다. 가 볼 만한 곳이라는 카테고리에 집어넣은 명소들도 구체적인 장소, 알아두면 좋을 팁 같은 것들을 함께 소개할! 일명 보스턴에서 (은 것) (고) (고) (시기), '보스턴 좋보먹마' 시리즈이다.나만 알기 아깝고 공유하고 싶은 곳들이다. 보스턴으로의 여행을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이 되기를!


보스턴과 캠브리지는 정말 작은 도시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곳들이 참 많다. 많이 알려진 보스턴 커먼(Boston Common), 퀸시 마켓(Quincy Market), 보스턴 미술관(Museum of Fine Arts) 등의 정보들은 다른 많은 곳들에서 찾을 수 있기 때문에 나는 비교적 덜 알려진, (심지어 어떤 곳들은 한국 포털에서 검색하면 나오지도 않는) 곳들을 위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오늘은 그 첫 번째 이야기. 지역은 South End~Fenway/Kenmore. 소개하는 장소들과 가까운 지하철 역은 Tufts Medical Center, Back Bay, Ruggles, Museum of Fine Arts이다.


1. 맛집

Myers + Chang

주소: 1145 Washington St, Boston, MA 02118, USA

전화번호: +1 617-542-5200

구글맵: https://www.google.co.kr/maps/place/Myers+%2B+Chang/@42.3360075,-71.09769,16z/data=!4m2!3m1!1s0x89e37a6e189c23b5:0x83907a5a89b1f3a

예약 필수인 곳(!)이다. 언제나 사람들이 가득가득하기 때문에! Reservation page: http://www.opentable.com/myers-and-chang?rid=38608&ref=1068

메뉴: http://www.allmenus.com/ma/boston/277420-myers-chang/menu/


중국, 대만, 베트남, 태국 등의 다양한 아시아 쪽의 음식을 재해석한 Fusion Cusine Resturant인데 우리가 가기로 계획한 날 9시에 딱 한 테이블 남은 것을 간신히 예약하고 가는 정성까지 보이며 갔다. 그런데 웬걸, 전-혀 후회 없었을 정도로 너무 맛있었던 곳이다. 서버들도 다들 굉장히 친절했고, 바에서 파는 칵테일까지 심각하게 맛있었다.


칭따오는 말할 것도 없고 모히또 라임 칵테일이 역대급이었다!
바에서 바라본 레스토랑 분위기
서버 실수로 옆테이블 음식이 우리에게 제공되어서 모르고 맛있게 먹었던 교자
Dumplings – potsticker style - Lemony Shrimp: 새우만두인데... 진짜 너무너무너무 맛있었다.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맛!
처음 먹어본 탄탄멘. 이렇게 맛있었던 거였다니...
Chicken & Waffle의 신선한 조합! 안 어울릴 것 같은데 무진장 맛있다. 뉴욕 브루클린 맛집에서 먹었던 것보다 훨씬 맛있었다.
Pan-Roasted Soy Glazed Salmon : 간장 소스에 양념된 연어구이와 채소, 밥. 메인 요리 중에 제일 맛있었다.
 엄청 유명한 Coconut Cream Pie. 인생 파이다.

사랑해 마이어스 앤 창! 여기 있는 셰프들 보쌈해와야겠다고 우스갯소리 하면서 침이 마르도록 칭찬했던 식당이다. 강력 추천! 예약은 필수로 해야 한다! 로컬들에게도 인기 있는 곳이기 때문에 저녁 시간은 늘 다 차는 것 같다. 점심시간에는 조금 여유로울지도 모르겠다.

메뉴판에 정말 자세하게 모든 재료와 조리법이 잘 나와있기 때문에 천천히 읽어보고 맘에 드는 것을 주문하면 된다. 서버들에게 추천해달라 해도 맛있는 메뉴로 골라줄 것이다.



2. 카페와 디저트

Flour Bakery: 위에서 침이 마르게 칭찬한 Myers+Chang이 론칭한 디저트 카페!

주소: 1595 Washington St, Boston, MA 02118, USA

전화번호: +1 617-267-4300

구글맵: https://www.google.co.kr/maps/place/Flour+Bakery/@42.3384502,-71.0768538,17z/data=!3m1!4b1!4m2!3m1!1s0x89e37a15276073fb:0x158c451ec3b2f16c

Myers+Chang에서 가장 가까운 곳으로 위치 입력을 해 놓았는데, 보스턴에 네 곳이나 있다. 구글맵에서 찾으면 다른 지점들의 위치도 파악할 수 있다.

메뉴: https://locu.com/places/flour-boston-us/#menu


코코넛 크림 파이를 너무 맛있게 먹었어서, 이것을 따로 판다는 Flour Bakery를 찾아갔다. 훨씬 큰 사이즈를 더 합리적인 가격에 팔고 있었다. 커피는 그렇게 맛있는 편은 아니다. 디저트가 정말 최고! 같이 갔던 친구들은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샌드위치가 정말 정말 맛있다고 극찬을 했다.

Fort Point점. 인테리어도 정말 예쁘다.
Berry Bread Pudding! 너무 달지 않은 게 딱 좋았다. 담백한데 계속 들어가는 맛. 말차라떼는 실패..
각 분점들의 주소와 전화번호가 적혀있던 package.  
Make life sweeter! Eat dessert first!
MIT 쪽에 있던 Central Square점. 사람이 바글바글해서 줄서서 주문했다.
진짜 감동의 맛이었던 코코넛 크림파이...

나에게는, 뉴욕에서 먹었던 디저트 류보다 한 수 위였다. 보스턴에 간다면 꼭 먹어보아야 할 음식 중 하나!


Render Coffee

주소: 563 Columbus Ave, Boston, MA 02118, USA

전화번호: +1 617-262-4142

구글맵: https://www.google.co.kr/maps/place/Render+Coffee/@42.3411511,-71.0836646,17z/data=!3m1!4b1!4m2!3m1!1s0x89e37a16c37fb21d:0x83615ee75f19cf24

메뉴: https://squareup.com/store/render-coffee


여기 커피가 유명하대서 밑에 나올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가는 길에 들린 곳인데, 우연히 문 앞에서 아이섹 보스턴 친구들을 만났다. 로컬들이 즐기는 카페라면 말 다했지!

나에게 헤이즐넛 라떼의 참맛을 알려준 곳. 베이글도 정말 맛있어 보였다. 베이글로도 유명한 곳이라 한다.



3. 가 볼 만한 곳

Isabella Stewart Gardner Museum

주소: 25 Evans Way, Boston, MA 02115, USA

전화번호: +1 617-566-1401

구글맵: https://www.google.co.kr/maps/place/Isabella+Stewart+Gardner+Museum/@42.33818,-71.1013097,17z/data=!3m1!4b1!4m2!3m1!1s0x89e3798a92d68549:0xdac5a0cd0f233abd

홈페이지: http://www.gardnermuseum.org/home


여심 저격. 어쩜 이런 미술관이 다 있어? 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아름다운 공간이다. Isabella Stewart 여사가 오랜 시간 모아 온 예술 작품들이 방마다 가득가득 차있고, 건물의 가운데에는 아름다운 정원으로 꾸며져 있다. 천장의 유리 창문 또한 예술이다. 해 질 녘 들어오는 햇빛이 건물을 더 아름답게 만들어준다.


가는 길. 깃발마저 핑크핑크 취향저격 탕탕
Admission desk부터 엄청날 것이란 감이 온다.
하버드 스태프 카드로 무료 입장! (원래 안되는데 친절한 직원 분이 해주셨다)

Admission fee는 어른 $15, 65세 이상 어른 $12, 학생증 있는 학생 $5 (그런데 메사추세츠 주에 있는 대학이어야 했던 것 같다. 무료로 들어갈 수 있게 해줘서 따로 물어보지 못했다. 홈페이지에 이렇게 명시되어 있다.) 18살 이하와 Isabella라는 이름의 사람들은 모두 무료!

1층에 있던 living room
책자 색감도 이렇게 취향저격
1층의 아름다운 정원
실제로 보는 것이 더 아름답다.
햇빛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광경
예술품으로 가득 차 있는 복도와 방들.

일반 미술관과는 조금 느낌이 다르게 중구난방, 여기저기 배치되어 있고 걸려있다. 그림뿐 아니라 가구, 공예품 등 정말 다양한 모든 것들이 모여있다. 저 왼쪽 아저씨가 천을 걷어보고 있는데 저렇게 직접 케이스 안에 들어있는 전시품들을 볼 수 있다.

한참을 머물렀던 Gifts shop

정말 아름다운 곳이고, 3시간을 넘게 있었는데도 더 머무르고 싶을 정도로 좋았다. 바로 옆에 유명한 Musum of Fine Arts가 있는데 그 미술관보다 훨 - 씬 더 내 취향을 강타한 곳이다.

매거진의 이전글 내가 외국에 나가서까지, 한국인과 놀고 싶진 않았다고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