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붉은 안개꽃을 화병에 꽂아 두었다.
화장을 지운 뽀얀 얼굴이 점차 드러난다.
화병 속 물은 붉게 물들어간다.
시는 색색의 안개꽃이다.
읽는 이의 마음을 붉게 적시기도 하고
푸르스름한 상처를 건드리기도 한다.
보랏빛 묘한 감정에 빠뜨리고
은방울꽃처럼 수줍은 민낯을 마주하게 한다.
때때로 나는
색색의 안개꽃처럼 시로 물들어간다.
#시 #안개꽃 #감정 #라라크루
읽고 쓰고 생각하며 나를 채워가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