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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 "사랑보다는 행복을 선택한다?"

영화 '클로저' 나이에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영화다

by 무적스팸

영화 '클로저(Closer, 2004)' 두번째 이야기.


직업은 사진작가, 남편과는 별거중인 한 여자가 있습니다. 어느 날 그녀에게 사진을 찍으러 한남자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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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으면서 그 남자는 그 여자를 유혹합니다. 그리고, 유혹에 흔들리는 것을 느끼는 사진작가.


그 순간 그 남자와 동거하는 귀엽고 어린 한 여자가 등장합니다. 그래서, 흔들리던 여자는 그 남자의 유혹을 대수롭지 않게 잊어버리려고 합니다.


그리고 나서....

사진작가인 여자는 유혹하던 남자의 장난을 통해 우연하게 의사인 한 남자를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둘은 결혼하게 됩니다. 별거중이던 남자와는 이혼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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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그들 사이에 다시 유혹하던 과거의 남자가 끼어듭니다.


1년 동안 유혹하던 남자와의 관계를 숨기던 여자는 의사 남편이 출장에서 돌아오자 사실을 말합니다.

"나는
지금 행복보다
그 사람과의 사랑을
선택하겠어"

남편에게 헤어지자는 의미를 던지면서 하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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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클로저'에서는 남녀관계에서 사랑에 대한 특별한 감정과 상황이 굉장히 다양하게 나옵니다. 그래서 글을 한편에서 끝내지 못하고 시리즈로 쓰고 있습니다. 복잡하기도 한 남녀 사이의 관계와 감정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는 영화입니다.


사랑하기 위해 지금의 행복을 버린다?라는 사진작가의 의미 있는 말을 들으면서 떠올랐습니다.


안정적인 생활에 익숙해 지내다 보면 불안하고, 비도덕적인 관계의 사랑이 그리워지는 건 아닌지. 아니면, 누군가를 사랑해서 행복해지면 또 다른 더 큰 사랑이 있을 것 같아서, 지금의 사랑과 행복을 버리고 새로운 사랑으로 가려고 하는 것은 아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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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약, 새롭게 누군가를 사랑하게 되어, 지금의 행복을 버리고 가고 싶어 진다면 어떨까 하는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지금의 행복을 버린다는 것은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이 그 행복을 다 감당할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지금의 행복을 왜 버리냐고 하겠지만, 그 사람에게는 지금의 행복보다 더 큰 행복과 사랑이 기대되기 때문에 새로운 사랑을 선택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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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반면...

말하는 사람이 지금의 행복을 버린다고 말한다면, 그건 새로운 사랑이 잠깐의 '불장난'일 수 있습니다. '불장난' 같은 사랑이라면 오래가지 못할 사랑입니다. 영화 속에서도 볼 수 있듯이 말입니다.


사랑을 하게 되면 행복한게 맞는데, 사랑을 해서 불행해 질것 같다면... 과연 진정한 사랑일지...

그럼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그 사랑을 선택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현재에 만족하는 사람과 계속 무언가 새로움을 찾는 사람의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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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는 행복을 버리고 사랑한다는 것은 어불성설같습니다. 앞뒤가 맞지 않으니까요.


행복과 사랑...


이 둘을 비교한다는 것은 불가능 합니다. 왜냐하면 사랑하면 행복해지기 때문입니다. 물론 사랑에서 느끼는 행복에는 그만큼 아픔도 함께 하게 됩니다. 그래도 그 사랑이 그 아픔을 이겨주니까... 그 사랑을 우리는 그렇게 다시 또 하고 다시 또하고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 사랑, 그런 행복... 그것을 생각하게 하는 영화 '클로저'입니다.


그럼, 다음 마지막 편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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