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이별에서 이별로…'(2002)
아무런 말도 듣지 못했다 난 듣지 못했다 말하지도 않았다 아무것도
이건 아니었길 내가 느끼지 못한 건 사랑이 아니었길
느껴지지 않고 보인다 사람은 안보이고, 발자국하고, 그림자만 보인다 지나간 발자국이 너무나도 선명하게 보인다 선명하던 발자국이 흐려진다 하얀 물방울들이 겹쳐졌다
아무것도 안보인다 들리지 조차 않는다 아무것도
"Think about what you want and how to get it most of the ti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