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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Oct 13. 2020

집에서 노는 거 아니에요, 일하는 거예요.

오렌지라이브 웰컴키트 미리보기!

올해는 코로나로 재택근무가 많이 늘었어요. 제가 다니는 슬로워크는 원격근무를 병행하고 있어서 코로나 상황에도 업무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는데요. 이게 '원격'과 '재택'은 약간 다른 부분이 있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사무실이 아닌 다른 곳에서도 업무를 할 수 있었어요. 저는 돌아다니면서 일하는 것을 좋아해서 카페나 공유오피스 등 노트북만 있으면 업무가 가능한 곳에서 일했고, 외부에서 진행되는 미팅이나 세미나를 참여하기도 좋았어요. 일정이 끝나면 그 장소에 머물러서 업무를 하다가 퇴근할 수 있으니 이동시간이 확 줄었죠. 그런데, 코로나로 외부 활동이 거의 불가능해서 재택근무를 해야 하는 상황! 여기에 몇 가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1. 우리집에 내가 일할 수 있는 공간이 없어요(ㅠㅠ)

저는 부모님 그리고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어요. 저희집에는 아주 작은 평수의 평범한 아파트입니다. 소파가 전부 차지한 거실과 셋이서 겨우 식사가 가능한 식탁으로 꽉 찬 주방, 침대가 들어간 침실, 옷으로 가득 찬 작은 옷방과 화장실이 전부죠. 집에서 일을 해야 하는데, 어디서 해야 할지 난감했어요. 거실 소파에서 하자니 부모님이 TV 시청도 하셔야 하고, 반려견이 자꾸만 제 노트북 위에 앉아서 쓰담쓰담해달라고 보채고, 침대에서 하자니 자꾸만 잠이 스르륵...


그래서 2.5평 정도의 제 침실을 반으로 나누어 업무공간을 만들었어요. 침대를 방구석자리로 두었고, 남는 공간에 들어갈 수 있는 사이즈의 책상(약 4만원)과 티타임용 의자(약 2만원)를 구입해서 꾸역꾸역 배치했어요. 나름 업무 공간임을 표시하려고 바닥에 러그를 깔았고, 벽면에 슬로워크 포스터를 부착했습니다. 

침실에 꾸민 홈오피스

이렇게 저처럼 재택근무를 위한 환경 만들기에 관심 많은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요!

오렌지라이브 10-12월 시즌에서 진행하는 강연 중 "코로나19 시대의 (홈)오피스 꾸미기"가 있어요. 이건 정말 꼭 들어봐야 할 거 같아요. 저도 적은 비용으로 홈오피스를 꾸며보긴 했는데, 아직 좀 아쉬운 부분들이 많거든요. 전문가의 도움과 꿀팁을 얻어가야겠습니다! (오렌지라이브 홈페이지)


2. 노는 게 아니라 집에서 일하는 중입니다만..

제 방에 업무공간을 만들었고 이제 방에 처박혀서 업무를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은 제가 집에 있으니까 휴가인 줄 아셨나 봐요. 자꾸만 방 밖에서 저를 부릅니다. "밥 먹자!", "마트 좀 같이 가자"라며 벌컥 문을 열고 들어오셔요. 집에 손님이 오셨을 땐 어른 오셨는데 나와서 인사 안 하고 방에 처박혀서 뭘 하냐고 혼내기도 하셨습니다. 이게 참 난감한데요. 팀원들과 화상회의를 진행하고 있는데, 이렇게 자꾸 저를 부르거나 등장하시면 정말 대략 난감입니다. 저의 상황을 잘 설명드리고 '문이 닫혀 있으면 일하는 중이니 방해 금지.'라는 규칙을 만들었어요. 그래도 종종 이 규칙을 깜빡하시고 저를 부르시긴 합니다.


이런 저의 고민을 덜어줄 재택근무 아이템 등장!

오렌지라이브 10-12월 시즌에는 멤버십에 제공되는 웰컴키트 랍니다. 요게요게 아주 실용적인 아이템이죠. 제가 오렌지라이브 진행을 맡게 되어서 웰컴키트를 미리 받아볼 수 있었답니다!!! 

오렌지라이브 웰컴키트!

쨘! 박스 겉모습입니다. 이런 상태로 배송이 됩니다. 맥북 12인치보다 살짝 작은 크기이고 뭐가 들었는지 옆면이 깊네요. 기대기대!



안에는 종이로 된 봉투가 두개 들어있어요. 포장이 전부 종이라 좋네요. 재활용이 가능하고 박스는 다른걸 보관하는데 재사용도 가능할 것 같아요. 요즘 물건 주문해서 받으면 안에 불필요한 비닐이나 포장이 과해서 쓰레기가 많이 나오는데, 요건 참 깔끔하고 좋습니다! 굳굳!



편지봉투에 들은 구성품을 먼저 보겠습니다. 강연 스케줄 카드랑 노트, To do list 메모 패드, 웹캠커버랑 도어사인이 들어있었어요. To do list메모 패드는 그날그날 사용하고 주욱 뜯어서 사용하기 좋아요.



웹캠커버에 적힌 문구가 너무 마음에 들어요. 얼굴을 보여주는 건 내 마음이라니.. 가끔 실수로 카메라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초췌한 상태로 화상회의 들어가서 깜짝 놀라는 경우가 있거든요(민망쓰). 사진 찍을 때 셀카 모드인 줄 모르고 카메라 들었다가 제 얼굴 보고 놀라기도 ㅎㅎ. 웹캠 커버를 제 맥북에 붙여보았습니다. 아주 좋습니다! 후후. 블랙 2개 화이트 1개가 들어있어서 다른 노트북이나 핸드폰에 붙여도 좋을 것 같아요. 



웰컴키트 구성품 중에서 저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요것! 도어사인입니다. 문구 좀 보세요.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다 해주고 있어요. 개봉 후 저는 바로 제 방문에 걸었습니다. 



하얀 종이봉투는 리모트 워크 스낵세트입니다. 건바나나랑 호두가 들어간 초콜릿이 있네요. 강연 듣다가, 일 하다가 당떨어지면 오독오독 씹어먹고 충전!

2종류의 드립백 커피도 있고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도 1개 있어요. 오전에 커피를 많이 마셨는데 오후에는 카페인이 없는 허브티를 마실 수 있겠어요. 



오렌지라이브 멤버십을 신청하면 6개의 강연과 웰컴키트, 커뮤니티 혜택 및 지난 시즌 오렌지라이브 다시보기, 특별 워크숍 및 원격근무 도입 컨설팅 신청 기회까지 가능합니다! (오렌지라이브 멤버십 자세히 보기 및 가입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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