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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혜룡 Jul 26. 2021

클래스 예약 플랫폼

플랫폼의 득과 실

안녕하세요, 여러분. 요가하는 혜영쌤입니다.


오늘은 제가 두 달 동안 요가 원데이 클래스를 운영하면서 많은 제안을 받았던 클래스 플랫폼들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합니다.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는 공방, 드로잉 카페 그리고 저와 같은 1:1 요가튜디오. 네이버에 (지역)원데이 클래스, 데이트, 이색 체험 등으로 검색하면 노출이 되는데요. 네이버 플레이스 등록  예약 시스템은 제가 이용한 플랫폼 중에서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네이버 플레이스  예약 추천!

플레이스 등록과 노출, 그리고 예약과 동시에 결제까지! 네이버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기 때문에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고객이 90% 이상 차지한다고 보시면 되어요. 세팅도 어렵지 않아서 처음 사업을 시작하는 분들에게도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결제 수수료도 카드 수수료 정도라서 3-4% 사이입니다. 이마저도 아깝다면 페이 연동하지 마시고 계좌이체를 받으시면 되는데, 이경우 고객과의 잦은 소통이 예상되므로 개인적으로 비추입니다.

클래스 전용 플랫폼

, 이제 클래스들만 모아둔 전용 플랫폼들이 있어요. 인스타 메시지를 통해서 저에게 제안이 정말 많이 들어왔는데요. 자신들의 플랫폼에 들어오면 홍보도 도와주고 처음엔 수수료 무료, 이후 20% 수수료를(순수익에서!) 그들이 가져가는 구조입니다. 홍보가 약한 업체의 경우에는 이런 플랫폼 제안에  할 수도 있어요. 그런데, 카드 수수료를 제외하고 순수익의 20% 떼주면 뭐가 남을까요? 남기려면 클래스 비용을 높여야 하는데, 그러면 이용자 부담이 커집니다. 일부 플랫폼에선 자신들 사이트에 올리려면 클래스 비용을 낮추거나 특가로 혜택을 주어야 한다고도 요구합니다.​


저도 초기엔 혹했습니다. 플랫폼에 타깃 고객들이 많다면 수수료를 부담하고라도 들어가야죠. 그런데 이용해본 결과, 저는 완전 별로라고 생각됩니다. 득은 없고 실만 있었어요.​


플랫폼 능력치에 따라 다르겠지만 제가 이용한 플랫폼들은 홍보는 깔끔하게 진행을 해줘서 만족은 되었습니다. sns 마케팅 부분에서도 퀄리티 있어 보이게 나가고 홈페이지에도 게시가 되니까요.  개인적으로도 이런 곳들과 콜라보했다는 포트폴리오가 되기도 하고요. 그런데, 그게 다입니다.

솔직히 예약이 들어오지 않을뿐더러 들어오더라도 수업 진행하는 저에게 남는 건 없습니다. 장말 투자 목적으로 진행하는 것이죠. 그리고 업체에서 일을 잘해주는 것도 아닙니다. 생각보다 제가 신경 써서 해야 할 일이  늘었어요. 뭐로 수수료를 그들의 수입으로 챙겨가나 싶을 정도로…​


 개인 sns 네이버를 통해 들어오는 손님이 대부분이고 저는  수익에 이미 만족한 상태. 플랫폼과 함께 할수록 오히려 손해였어요.​


예약 현황을 보는 것이나 알림이나 수익 면에서 네이버가 압도적으로 훌륭했습니다. 굳이 플랫폼 쓸 필요가 없었어요.

여러분, 괜히 엄한 곳에 돈 쓰지 마시고 네이버를 최대한  활용하시는 것이 좋을  같습니다! 달리 대기업이 아닌 듯싶어요. 처리도 깔끔하고요.


장기 고객은 ()()에서!

7월부터 정기 회원권을 만들었는데요. 아무래도 꾸준히 오셔야 하니까 주민분들 이용이 대부분입니다. 저는 당근마켓을 이용해서 홍보를 시작했어요.


비용을 태우진 않았고, 당근마켓 커뮤니티에 동네 소식 올리는 게시판이 있어요. 동네 주민들의 일상 소식 올리는 게시판 말고 새로 오픈한 가게나 이벤트 오리는 게시판이 따로 있답니다. 그곳에 게시글을 정성스럽게 작성하면 되어요!


동네홍보 글 <여기에 올려요!

올려두면 은근히 당근 채팅으로 문의가 많이 와요. 올린 지 한 달이 지났는데도 꾸준히 문의가 들어오고, 정기 회원권이 부담인 분들은 원데이 클래스를 이용하시다가 정기 회원권으로 넘어오시는 분들도 계셔요. 그래요. 수업 한 번 들어보면 아, 여기 꾸준히 와야겠구나 싶을 거예요. 저 정말 수업에 자신 있거든요!!!


그리고 비즈프로필 설정하셔서 가게 소개와 홍보, 쿠폰 같은 것도 만들어서 홍보하실 수 있어요. 유료 광고보다는 무료 안에서도 충분히 활용하실 수 있고 효과가 좋습니다.


지역 맘 커뮤니티

저희 요가하다는 아이들도 수업 들을 수 있지만 비용이 있어서 잘 오지 않아요. 그런데 드로잉 카페나 공방은 아이들이 학원 다니듯 정기적으로 수업을 받으러 가기도 한답니다.


지역마다 맘 카페와 같은 커뮤니티가 있는데요. 괜찮은 가게나 동네 소식을 어머니들이 올려주시면 입소문이 쫙!! 그런데 이게 조금은 위험한 부분이 있어요. 어쩌다가 무슨 일이 있어서 누군가 안 좋게 글을 올리면 그 가게는 문을 닫아야 할 정도로… 어머님들 입김이 엄청난 곳이라고 합니다. 정말 자신 있는 분들은 홍보 도전을…!!


정말 무더운 날씨입니다. 저는 최근에 이용한 어떤 플랫폼에서, 커뮤니케이션 미스로 예약을 제대로 전달받지 못했고 클래스 직전에 취소 연락을 하게 되었는데요(오마이갓!). 더운 날씨에, 아주 먼 곳에서 제 수업을 들으러 와주신 분께 너무너무 죄송했어요. 클래스 환불처리를 해드렸고 다른 날 무료로 수업 진행을 해드리게 되었어요. 저는 고객의 신뢰도 잃었고 손실까지!! 그래도 감사한 게 고객께서 한 번 더 저희 요가하다에 발걸음 해주셨답니다. 저 같으면 무료수업이고 뭐고 너무 화나서 다시는 보기 싫었을지도 몰라요 ㅠㅠ


제 인스타 계정으로 콜라보, 플랫폼 협업 제안이 많이 들어오는데요. 그 어느 곳과도 함께하지 못할 것 같아요. 너무 마음 상처가 컸고, 플랫폼은 플랫폼 입장만 말하니까… 저에게 득 되는 것도 없는 것 같아서 별로 함께하고 싶지 않더라고요.


꾸준히 저의 수업 들어주시는 분들, 이 글을 읽어주시는 독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려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모두가 힘든 상황이지만, 함께 견디고 이겨내 보자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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