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혜룡 Nov 03. 2017

처음 만나는 마가톤

마가톤 X 시소 / 20171028

  제주에서 코워킹 스페이스 커뮤니티 매니저로 일을 하면서, 정말 다양한 방식의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났다. 그들을 만나면서 삶과 일의 균형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다. 한 우물을 깊게 파서 전공을 만들고 서울에 있는 4년제 대학을 졸업하고 대기업에 취직해서 직장인으로 평생을 살다가 퇴직하고 퇴직금으로 노후를 보내는 삶은 이 시대에서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다. 그리고 나와도 맞지 않았다. 


나는 자유로운 사람이 되고 싶었다.


  이 세상은 참 넓고 사람 사는 방식이 다양해서 정답이 없다. 그리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참 많았다. 전공이 다르다고 하여, 영역이 다르다고 하여서 할 수 없지 않았다. 어딘가 소속되어 안정적인 급여를 받으며 정해진 일만 해야 하는 컴퓨터 같은 일상은 내가 원하는 삶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프리랜서로 여러 가지 일을 하면서 하루하루 먹고살 걱정을 해야 하는 건 또 아니다.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 것일까? 또, 어떤 삶을 살 수 있을까?



Magatohon X Seeso

  Seeso(시소)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기업이었다. 현재는 보육기업으로 종종 J-Space에서 시소팀을 만난다. 시소팀은 내가 코워킹 스페이스 운영과 관련하여 고민이 있을 때, 그리고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에 대한 고민이 있을 때 나를 많이 도와주었다. 관심 있게 지켜보던 시소에 '마가톤'이라는 행사를 진행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마침 내가 서울에 올라가는 날이었다.

http://magathon.seeso.kr/index.html

  마가톤(Magathon)은 매거진(Magazine) + 해커톤(Hackathone)의 합성어이다. 

해커톤(영어: hackathon)은 해커+마라톤의 합성어로,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의 프로그래머나 관련된 그래픽 디자이너, 사용자 인터페이스 설계자, 프로젝트 매니저 등이 집중적으로 작업을 하는 소프트웨어 관련 프로젝트의 이벤트이다. 1박 2일, 혹은 2박 3일로 진행되는 행사가 있으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도 매년 1회 글로벌 해커톤을 진행한다. 


  마가톤은 한 가지 이슈에 대한 다양한 콘텐츠를 만드는 협업 행사이다. 크리에이터들과 교류하고 재미난 작업을 해볼 수 있다. 나와 같이 프로그래머가 아니어도 참여할 수 있는 마가톤에 나는 신청을 하지 않을 이유가 없었다. 특히나 일과 삶, 균형에 대한 주제는 내가 항상 하는 고민이었다. 그리고 새로운 사람들과 협업해서 무언가 만들어 보고 싶은 욕구는 언제나 있었다. 해커톤은 구경만 해봤지, 실제로 참여해 본 적은 없었다. 그래서 더 기대되었다. 



11:30~12:20 

등록 & 자리 선택 

  접수 데스크에서 이름을 말하고 명찰과 안내서를 받을 수 있다. 명찰은 Editor, Designer, Developer 별로 색깔이 다르게 되어 있었다. 언뜻 보아도 비율이 1:1:2였다. 기획자+디자이너=개발자 비율이랄까..? 디자이너와 개발자는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다. 그런데 그 외의 포지션의 사람들은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제주에서는). 그래서 Editor 명찰을 단 사람들이 어떤 일들을 하는 분들 일지 너무 기대가 되었으나, 많이 만나지 못하였다(내가 있는 테이블 기준)


  접수 후에는 테이블마다 적혀있는 주제들을 보고선 마음에 드는 자리에 앉아 있으면 되었다. 주제가 전부 기억나진 않는데, '협업'에 관한 주제의 테이블에는 이미 여러 명의 남자분들이 앉아 계셨는데 딱 보아도 직감상 '개발자'인 것 같았다(실제로 그랬다). 내가 선택한 주제는 'Work-Life-Balance, 일과 삶의 균형이 뭐라고 생각하세요?'이다. 모든 테이블의 주제는 어찌 되었던 일과 삶의 균형, 그리고 코워킹이다. 그래도 나는 이 문구가 좋았고 이 테이블에 앉았으며, 앞에는 두 명의 디자이너 분들이 계셨다. 어색한 것을 싫어하고 호기심이 가득하는 나는 앞에 계신 두 명의 디자이너분들께 주저 없이 이야기를 시작했다. 무슨 일을 하는지, 왜 이곳에 오게 되었는지, 전에도 이런 행사에 참여한 적 있는지 말이다. 코워킹 스페이스 매니저라는 직업은 이런 곳에서도 힘을 발휘하는 것 같았다.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시작 시간까지 아직도 한참 남았고 사람들은 아직 다 오지 않았다. 12시는 상당히 출출한 시간이었다. 나는 새벽 비행기로 서울에 도착했고, 바로 치과에서 교정기를 새로 장착했으며, 아무것도 먹지 못 한 상태였다. 앞에 놓인 방울토마토는 교정기를 막 부착한 나에겐 너무도 딱딱한 것이었다. ㅠㅠ


  감사하게도 시소에서 맛있는 피자를 준비해주셨다. 피자를 핑계로 한 테이블에 모두 모여서 얼굴을 비추고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참여자는 모드 시소의 'rufree'에 등록된 프리랜서 혹은 아는 지인이었다. 그래서 시소는 모든 참여자들을 잘 알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진행을 하면서 소개도 해 주었다. 진행자는 참 중요한 것 같다.



12:30~13:00 

카우앤독/시소/마가톤/자기소개

  행사가 시작되었다. 성수동의 핫한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을 살짝 소개하고 행사 주최 측 시소의 소개가 있었다. 그리고 본 마가톤에 대한 설명과 참여한 사람들의 짧은 자기소개가 있었다. 


  성수동에 있는 코워킹 스페이스 카우앤독 Cow&Dog http://cowndog.com/


  행사의 주최 측 시소 http://www.seeso.kr/

  

  시소의 RUFREE(알 유프리) 멤버 등록 페이지 http://rufree.kr/acquired-more-information/

시소 박병규 대표
사다리 위에서 자기소개 하~기~!
저는 키가 작아서 테이블에 앉아서 하겠습니닷 ㅋㅋㅋ;;



13:00~14:00 

서울숲 산책

  대부분의 해커톤은 모여서 주제에 따른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그 발표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팀을 이루기 위한 네트워킹을 한다. 그리고 폭풍 개발을 시작한다. 그러나, 마가톤은 조금 다르다. 우리는 새로운 영감이 필요했고 사람들과 교류하는 것이 더욱 중요했다. 자기소개가 끝난 후, 우리는 모두 서울숲으로 산책을 나갔다. 그냥 걸으면서 앞, 옆, 뒤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보폭을 맞춰 걸으며 일과 삶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는 이 곳에 아예 모르는 사람들만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처음 테이블에서 인사를 나누었던 디자이너 분들과, 제주에서부터 인연으로 알고 지냈던 개발자 용민 님, 대기업에 다니지만 스타트업 이직을 생각해서 내가 본 행사에 같이 가자고 했던 지인, 그리고 시소팀.. 그래서 나는 아는 사람 모르는 사람이 적절하게 섞인 이들과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그러면서도 친해지고 서로가 어떤 것들을 생각하는지도 알 수 있었다. 


  사실, 서울 토박이인 나는 서울숲이 처음이었다. 강북에 살고 있었기 때문에 강남까지 잘 내려오지 않을 뿐더러카우앤독은 업무 때문에만 왔었기 때문에 서울숲까지 나가서 산책을 한다거나 할 여유는 없었다. 오늘 처음 서울숲을 산책하니 너무 좋았다. J-Space 근처에도 이렇게 산책하기 좋은 곳이 있다면 참 좋을 것 같은데, 너무 아쉬웠다.

찍사를 담당한 시소의 동동

  산책은 그냥 산책이 아니었다. 운영진은 산책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어떤 아이디어를 생각하고 있는지 질문하고 끌어낸다. 그리고 아이디어가 없으면 일과 삶에 대한 질문을 하면서 그들이 어떤 것을 원하고 그것이 아이템화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중간지점에서 아이디어를 말하게 하였고, 그것을 듣고 돌아가는 길에 그 사람과 더 이야기를 나눌 수 있게 한다거나 아이디어가 없는 사람들은 운영자와 함께 아이디어를 생각하면서 돌아오게 되었다.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는 새로운 방식의 명함이자 포트폴리오다. 요즘은 다양한 일을 하는 사람들이 정말 수많은 일들을 한다. 소속이 되었던 그렇지 않던 말이다. 그런데, 명함으론 그 사람이 하는 일을 다 보여줄 수 없고 포트폴리오나 이력서를 항상 가지고 다니는 것도 아니다. 그렇다면 그 사람의 정보나 능력치를 게임에 나오는 상태창처럼 보여줄 순 없을까? RPG 게임에 접속하면, 유저의 캐릭터와 이름, 그리고 능력치와 사용 가능한 스킬을 볼 수 있으며 전적 같은 것도 나온다. 이것을 우리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걸어오는 동안, 용민 님은 스킬을 무기화시켜서 유저 캐릭터에 장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을 주셨다. 나와 같은 테이블에서 계속 이야기를 나누었던 디자이너 씽씽님은 전에 작업한 웹툰과 캐리커쳐를 보여주셨는데, 내가 생각한 새로운 방식의 명함에 유저의 사진 대신 캐릭터화 시키면 좋을 것 같았다. 그래서 씽씽님께 계속 어필했다. 우리 팀에 와줘요 ㅠㅠㅠㅠ



14:00~15:00 

아이디어 공유와 팀빌딩

  산책 후, 카우앤독에 모여서 아이디어가 있는 사람들은 발표를 했다. 그 아이디어에 함께 참여할 분들도 모집이 되었다. 감사하게도 나의 아이디어에 개발자, 디자이너, 기획자가 모두 참여해주셨다. 팀빌딩이 엄청 빠르게 되었고, 우리 팀은 바로 테이블로 옮겨서 기획을 시작했다.


  기획은 참 재미있었다. 정리를 하면서 의견에 따라서 새로운 것들이 적용되고 조율한다. 우리 팀 멤버는 개발자 버나드, 디자이너 씽씽, 기획자 혜룡과 코지다. 버나드는 이야기 나온 것을 들으면서 바로 개발에 들어갔다. 씽씽은 대표 캐릭터를 그려야 해서, 버나드와 나의 사진을 토대로 작업에 들어갔다. 이런 쪽 경험이 전혀 없는 코지는 대기업 및 공과대 출신답게 꼼꼼하게 분석하고 질문했다. 그러면서 기획을 더 단단히 만들어주었다. 나처럼 크게 크게 나가는 사람에게는 이렇게 디테일함과 다른 눈으로 바라보며 이야기해 줄 기획자가 필요했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팀은 팀빌딩이 매우 잘 된 것 같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기획자는 쉬지 않는다. 계속 기획서를 수정하고, 구체화하고 개발자와 디자이너에게 작업하고 구현할 것들을 던져준다. 또, 스토리보드도 만들어야 했다. 발표를 위한 자료 대신 스토리보드를 만들어서 보여주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지획자들은 쉬지말고 계속 수정과 보완 (사진제공_동동)

15:30~18:00 

기획하고 개발하라.

  엄청난 속도로 결과물을 만들어야 했다. 30분을 기획하고 계속 구체화하면서 2시간 동안 개발과 디자인 작업이 진행되었다. 결과물을 바탕으로 30분 동안 스토리보드와 ppt작업을 해야 했다. 시간에 맞추지 못할까 봐 땀이 났다. 그렇게 빠르게 PPT 작업을 해 본 적이 없었는데... 그나마 제주 코워킹 스페이스에서 매니저로 근무하면서 수많은 개발자, 디자이너와 이야기를 나누었고 실제로 개발 기획이나 스토리보드를 만져 본 경험이 있어서 가능했지 만약에 내가 그런 지식이 전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것이다.


  왜 해커톤 행사를 할 적에 과자나 초콜릿과 커피가 가득해야 하는지 알 것 같았다. 나도 모르게 당이 떨어져서 커피를 3잔이나 마셨고 초콜릿을 계속 물고 있었다. 하지만 몰입하고 있는 것이 너무 즐거웠고, 언제나 머릿속에 생각만 하던 것들이 팀을 통해 구현된다는 사실이 너무 흥분되었다. 


  또, 짧은 시간 동안 기획하고 만들어 내는 것이 좋은 것 같다. 해커톤은 보통 밤을 새우면서 작업한다. 1박 2일 혹은 2박 3일 등으로 말이다. 더욱 탄탄하게 개발되기 위해서는 당연히 그런 시간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것은 사람을 매우 지치게 만든다. 마가톤은 실제 서비스를 완벽하게 만들어 내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과 교류하고, 영감을 얻고 아이디어를 스케치하고 구현하는 것이다. 그냥 기획을 발표하는 정도면 되는 것이다. 우리의 일과 삶의 균형에 대한 것들을 말이다.

팀 작업 사진 (사진제공:동동)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작업을 하는 동안에도 기획은 멈추지 않는다 (사진제공_동동)
작업중 (사진제공:동동)

18:00~19:30 

발표

  드디어 발표가 시작되었다. 우리 팀이 제일 먼저 발표했다. 사실 내가 너무 떨려서 먼저 발표해버리고 싶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손을 들었다. 

  진행도 많이 해봤고, 방송도 해 본 적이 있었다. 센터에서 수많은 사람들 앞에서 이야기할 일도 많았는데 왜 이렇게 떨었는지 모르겠다. 엄청 떨렸다. 우리가 만든 것들을 전부 잘 설명할 수 있을까? 혹시 놓치면 어쩌지? 내 말이 빠르진 않을까? 점점 빨라지는 것 같은데? 엄청 긴장되었는데, 뭐.. 잘 한 것 같다. ㅋㅋㅋ... 아마도...


  우리의 팀명이자 개발한 서비스명은 Peoda(피카)이다. People + Care의 합성어. 기획에는 혜룡과 코지, 개발은 버나드, 캐릭터 디자인은 씽씽.


  우리가 만든 것은 '캐릭터 카드형 명함'이다. 이력서나 자소서와 명함 같은 것들로 '나'라는 사람, 캐릭터를 어떻게 잘 보여줄 수 있을까? 다양한 일과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을 RPG 게임의 캐릭터와 같다고 생각했다. 직업이라는 것이 무의미하고 개성 있는 닉네임과 본인이 원하는 스킬들을 습득하고 키운다. 능력치도 저마다 다르고 그러한 유저의 정보를 볼 수 있는 것. 이 서비스는 명함을 공유하고 개인의 커리어를 공유하는 리*버인사*드 서비스의 다음 단계가 될 것이다. 


  정말 부끄럽지만, 급하게 노트북을 빌려서 PPT로 만든 스토리보드이다..... 30분 동안 미친 듯이 만들었다. 이해가 될 건가 모르겠다ㅠㅠ.

  우선, 페이지는 크게 3가지로 구성했다. 메인 페이지프로젝트, 히스토리 페이지이다. 메인 페이지는 유저의 상태창이다. 닉네임과 생년월일, 성별이 맨 위에 표시되고 캐릭터 이미지와 스타일이 보인다. 캐릭터는 사진을 등록하면 디자이너의 손길로 캐릭터가 탄생한다. 본인이 사용하는 대표 스킬을 장작 하면 그것이 아이템화 된다. 스타일 칸에는 MBTI 검사를 통해 본인의 성격유형과 직업을 추천받는다. 그래프상으로 나타나며, 그것에 따라 타이틀을 얻을 수 있다. 예를 들어, 내가 검사를 하였을 때 ENFP 스파크형이 나왔는데, 그에 따라 활달한, 개성 넘치는, 스파크 튀기는 식의 타이틀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아래 화살표를 누르면 스킬창이 열린다. 스킬은 본인이 습득한 기술들이 등록된다. 포토샵, 일러스트 같은 디자인 툴부터 파이썬 같은 개발 용어와 스페인어, 한글, 엑셀 등도 가능하다. 대표 스킬을 장착하면 아이템으로 캐릭터에 반영되는데, 버나드의 경우 포토샵을 보여주는 카메라와 개발언어를 보여주는 노트북이 장착되었다.



  프로젝트 페이지는 본인이 진행할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 과거에 했던 프로젝트를 보여준다. 일종의 포트폴리오 페이지이다. 스크롤바로 각각 다르게 내려 볼 수 있으며, 옆에 보기 버튼을 누르면 해당 프로젝트를 볼 수 있는 링크로 연동된다. 글이나 영상이 될 수도 있고, 개발 작업하였던 페이지가 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히스토리 페이지는 본인의 역사 같은 것이다. 이력서에 적는 것처럼 Work Story칸에는 본인이 일 했던 것들이나 참여했던 팀 등의 이력을 넣을 수 있다.

  중요한 부분은 Coworker칸인데, 여기에는 함께 일했던 사람들, 나와 교류가 있는 사람들을 추가하는 일종의 '친추'칸이다. 화면처럼 캐릭터 카드로 등록돼서 클릭하면 여태 보였던 것들을 그대로 볼 수 있다. 이 부분이 제일 활용도가 높을 것 같다. 예를 들어 내가 아는 지인의 상태창을 보고 있는데, 그와 일했던 사람들이 어떤 사람이었는지도 볼 수 있고 본인과 함께 일했던 사람들이 현재는 어떤 일들을 하고 있는지도 볼 수 있는 등 활용 가치가 가장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본인의 카드 및 친구의 카드를 다른 이에게 명함처럼 전송을 할 수 있다. 예시로 넣은 나의 캐릭터 카드는 씽씽님이 센스 있게 만들어 주셨는데, 발레를 전공했고 글을 쓰기 때문에 토슈즈와 책을 장착해 주셨다. 


  예시로 만든 우리 팀의 대표 캐릭터, 혜룡과 버나드이다. 스킬은 코지+혜룡, 씽씽+버나드이다. 짧은 시간 동안 어마어마한 것을 만들어 주셨다. 



  버나드가 열심히 작업한 구현 페이지 링크

   https://kimminsik-bernard.github.io/peoca/


 

피카팀 발표 영상



  다른 팀들 발표도 엄청 대단했다. 팀빌딩이 조금 늦게 된 팀들도 있었는데 결과물을 완성했다. 입력하면 작동될 정도로 구현된 팀들도 많았고, 디자인이 엄청 화려하게 들어간 팀들도 있었다. 다들 대단한 사람들이었다. 모든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었던 것은 아니었지만, 나에겐 굉장히 큰 수익이 있었다. 머릿속에 생각만 했던 것들에 살이 붙어서 단단해졌고 결과물로도 구현될 수 있었던 점과 각 분야별로 더 넓은 인맥이 쌓였다는 점. 한동안 제주에서 약간 고립된 느낌이 있었는데, 다른 영역에 내가 참여하니 좋았다. 앞으로도 종종 이런 행사에 참여해야 할 것 같다. 


피카 팀/ 캐릭터 포즈 (사진제공_동동)


피카 팀 / 단체사진 (사진제공_동동)
참여자 단체 사진 (사진제공_동동)




추후, 각 팀의 결과물과 우승팀 발표! 행사에 대한 것들이 시소에서 오픈된다고 합니다 ^^ 기대 기대!

모두 모두 고생 많았습니다! 즐거웠어요.!!

그럼, 저는 다시 제주도로!! 안뇽!!

작가의 이전글 인도에서 만난 '진짜 삶'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