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클라우드 도시작가/ 이태원 코워킹스페이스 탐방기
이 글을 읽기 전에 읽으면 좋은 글 : https://brunch.co.kr/@hygo92/92
국내 1위 수제 맥주 회사인 브루독. 브루독은 펑크족과 반항이라는 컨셉으로 영국에서 인기를 얻어 글로벌 수제 맥주 회사가 된 기업이다. 브루독 코리아는 성수동에 기반을 둔 국내 수제 맥주 회사인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와 합작법인 형태다.
얼리브 라운지의 맥주는 어메이징 브루잉 컴퍼니의 맥주를 받아 사용하고 있으며, 일주일 전 오픈한 얼리브워크스페이스, 브루독 이태원점은 밤에만 운영하는 브루독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코워킹스페이스 이다.
이태원역 2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브루독을 만날 수 있다. 1층에 위치하여 인입이 좋고, 이른 아침부터 이곳을 이용하는 멤버들이 있었다. 흥겨운 비트의 음악이 아침부터 텐션을 높여주었다. 얼리브의 시스템을 알고 있던 나는 핸드폰을 꺼내서 체크인을 하려는데, 공간 매니저가 다가와 친절하게 안내를 해주었다.
얼리브라운지와 분위기가 확연히 다른 이곳. 마침 얼리브의 사업개발팀장 유정제 님을 만날 수 있었고, 몇 가지 질문을 통해 브루독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얼리브의 사업개발팀은 얼리브 공간을 이용하는 멤버에게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경험을 하게 만들까를 고민하는 팀입니다. 얼리브 워크스페이스를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 공간의 제휴는 어떻게 하고, 멤버들에게 공간을 어떻게 소개하면 좋을지 고민하고 기획하여 실행하는 팀입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펍이다 보니 제일 안쪽에는 양조장이 있습니다. 그리고 바 자리와 독립된 공간들이 있는데요. 크게 미팅 공간, 업무 공간으로 나뉩니다. 이곳은 펍이다 보니 조용하게 일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편안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보다 열린 마음으로 일하는 공간입니다. 딱히 조용히 일해야 하는 구역을 나누지 않았습니다.
브루독이 술집이다 보니 작긴 하지만 양조장이 있고, 7일에서 10일 주기로 실제 양조를 합니다. 양조한 술 관리를 위해 양조사가 계십니다. 통유리로 다 보실 수 있는데요, 한쪽에선 작업을 하고 있고 한쪽에선 워커들이 노트북으로 일을 하고 있어서 이런 장면을 다른 곳에선 경험하기 어렵지 않을까 싶어요. 묘하지만 잘 어우러집니다. 이곳에 있으면 가끔 술 담그는 냄새가 조금씩 나는데요, 양조하는 날은 보리를 끓일 때 생기는 냄새가 납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안쪽에 훤~히 양조장이 보인다. 어떻게 작업하는지 기웃기웃 구경도 할 수 있다. 빨리 업무를 끝내고 이곳의 영업시간인 5시가 되기를 바라게 된다. 맥주가 고프다!
기존 얼리브 멤버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현재 스페이스클라우드의 써본사람과 제휴를 맺어 도시작가 분들도 종종 오십니다. 이분들은 주로 프리랜서, 1인 창업가, 재택근무자 분들입니다. 운영시간이 회사 근무시간과 겹치다 보니 자유롭게 일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지나가던 외국인들이 펍인 줄 알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어요. 아직 이용을 위해 오는 외국인은 없었지만, 저녁에는 맥주를 마시며 일하는 외국인들이 있다고 합니다. 아직 일주일 밖에는 되지 않아 더 지켜봐야겠지만 현재는 그렇습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이용자 입장에서 무인처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려 합니다. 운영 및 예외 상황을 대비한 직원은 있지만 직원을 마주치지 않아도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곳곳에 친절하게 안내판이 있었다. 음료를 마시는 방법, 컵을 반납하는 방법, 체크인을 하는 방법 등 다양하게 말이다.
인터넷 시설, 콘센트, 영업 시작과 마감 전환의 시기, 커피 사용, 설거지 등 다양한 이슈가 있었습니다. 얼리브라운지와 비슷한 이용 경험을 위한 고민이 있었고요. 이를 위해 공간 환경을 고려하여 나름의 방법을 찾아 진행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브루독 펍 공간에는 콘센트가 많지 았았기에 저희가 이곳에 어울리는 검은색 콘센트를 구입해 비치하고 있습니다. 이곳 인터넷 환경도 논의하여 개선하였고요. 이를 통해 지금은 충분히 일하기 좋은 공간이 되었습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펍 특유의 분위기에서 일하는 게 재밌습니다. 조도가 높지 않아 개인적으로 이곳에서 집중이 잘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태원 동네 자체도 큰 매력입니다. 서울숲과는 느낌이 달라요.
일이 일찍 끝나는 대로 이 주변에서 약속을 잡아 놀다갈 수도 있고, 여러 문화가 섞여있는 이태원 골목들을 구경할 수도 있고요.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점심을 먹기 위해 나선 거리. 상당히 이국적이다. 외국인이 대부분이고 만나는 한국인 주민들도 굉장히 '힙'한 느낌이다. 미국?에 온 듯한 느낌이다. 상당히 신난다(?)
이곳 맥주가 정말 맛있는데요, 제가 세고 향이 강한 것을 좋아해서 이곳의 아이피에일을 맛볼 것을 추천합니다.
-유정제/얼리브 사업개발팀장
냉장고에 진열된 병맥주를 보면서 빨리 업무를 끝내야지라는 욕구가 셈 솟았다. 보드게임도 있었고, 새로운 인사이트가 필요하면 팀원들이랑 게임을 즐겨도 될 것 같았다. 혼자 이용하긴 아깝고 누군가와 함께 와서 이용하면 더욱 좋을 것 같다. 팀끼리 단체로 온다거나! 또, 생각보다 업무에 집중이 잘 되었다. 전체적으로 어두운 분위기인데, 독서실처럼 집중이 잘 된다. 음악이 흥겨워서 아침부터 텐션이 오른다. 나도 모르게 빠른 속도로 업무를 하고 있었고 빨리 끝내고 여기서 맥주를 마시며 친구들과 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만 활용하면 참 도움되는 곳이다.
서울숲의 얼리브라운지와는 대조되는 매력의 워크스페이스. 앞으로 오픈하게 될 얼리브의 워크스페이스가 굉장히 기대된다.
함께 읽으면 좋은 글 : https://brunch.co.kr/@bonfire/274
하루 이용 가능한 '무료체험'권은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하지만 하루로 부족하다. 얼리브 카카오 플러스친구로 '도시작가 혜룡님'의 추천으로 1주일 무료체험을 신청한다고 하면 일주일 동안 이용할 수 있는 권한을 받을 수 있다. (얼리브 홈페이지 바로가기)
얼리브라운지 이용 및 대관 문의 : 스페이스클라우드_얼리브라운지
노마드를 위한 추천 공간 : 스페이스클라우드
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도시 곳곳의 숨겨진 로컬공간기록, 도시작가 프로젝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