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때 우리 집은 작은 편의점을 했다. 늦은 밤 아빠가 퇴근할 즈음 나는 아빠에게 카톡을 했다.
"엄마 몰래 불닭볶음면 하나만 갖다 줘!"
(엄마는 너무 매워서 속 버린다고 못 먹게 했음) 그럼 아빠는 퇴근 후 내 방으로 쓱 와서 불닭볶음면을 몰래 주었다. 아빠가 가져다준 불닭볶음면은 얼마나 맛있었는지 모른다. 그 순간엔 취준의 모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기분이었다. 이후 수많은 불닭볶음면을 먹었지만, 아빠가 가져다준 것만큼 맛있었던 적은 없다.
몇 년 전 일이지만 늦은 밤 방에서 몰래 먹었던 맵고 뜨거운 면과 국물이 아직도 생생하게 느껴진다.
아빠의 사랑이 느껴진다.
유니유니 인스타그램에 놀러 오세요 :-D
@yoonee3326